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28. 2019

마태복음 16:01-20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마태복음 16:01-20

마태복음 16:01-20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이미 많은 기적을 행하신 예수님께 하늘로부터의 기적을 또다시  요구하시자 예수님은 거절합니다. 이어서 제자들에게 이들의 잘못된 교훈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십니다.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신 후에 제자들이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는 것을 듣고 아직은 이것을 다른 이들에게 이르지 말라 경고하십니다. 


# 1-4절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표적을 잘 분별하고 있나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면서 하늘(하나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왜 예수님이 열어가시는 새로운 시대의 표적은 보고도 분별하지 못하느냐고 되묻습니다. 결국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부활)밖에 보여줄 것이 없다 하시고 그들을 떠납니다. 

*

그간 수많은 사람들을 고치시고, 회복시키시며 온전케 하고, 다양한 가르침들을 전학도, 그리고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면서 하나님의 일들을 표적을 통해서 보여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서로 다른 교리적 입장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대적하고 시험하는 일에 의기투합하여 예수님께 어처구니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날씨에 대해서는 분별할 줄 알지만 시대의 표적 즉 예수님께서 새롭게 열어가시는 시대의 표적은 무엇인지 제대로 분별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나라의 도래 곧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선언하시고, 기적과 치유와 가르침을 통해 많은 지역 많은 이들에게 선포해 오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수님의 사역들을 보고서도 이들은 다시금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맞는지 자격을 따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특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예수님의 자격을 따지면서 정당성에 흠집을 내거나 트집을 잡으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광야 사십일의 금식 후에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과 같은 시험을 지금 이들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곧이어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심지 않는 것을 심고, 하나님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인하며 거절하는 것이 악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욕망을 따라 하나님이 아닌 더러운 우상을 섬기는 것이 음란입니다. 자신들이 전통과 관습에 젖어서 왜곡되고 그 본질을 잃어버린 종교에 빠진 이들이 새로운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그런 이들에게는 어떤 표적도 자신들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금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떠나가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오신 증거이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여주시는 부활의 기적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더불어 이제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점점 드러내고 계신 말씀입니다. 

*

주님께서 말씀해 주신 천국의 비밀들과 보여주신 많은 표적들과 행하신 많은 일들을 읽고 묵상하고 바라보면서 과연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보앰을 받은 그리스도이심을 알아가고 그렇게 믿음이 자라가고 있음을 발견하는지 돌이켜 봅니다. 우리의 왜곡되고 타락한 마음이 주님의 말씀을 통한 계시를 수용하지 못하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더이상 변화와 성숙을 거부하고 있으면서 이미 가진 지식과 교리의 틀에 갇힌채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지 못한 영적 소경은 아닌지 돌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날마다 주시는 말씀 통해서 새 시대 곧 하나님나라를 소유하고 순종하고 살아내고 있나요?


# 5-12절 악하고 음란한 세대의 교훈을 주의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건너편으로 가면서 떡을 가져가는 것을 잊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주의하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자신들이 떡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걱정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이들을 향하여 믿음이 적다 말씀하시면서 오병이어와 칠병두어마리 사건을 경험하고도 떡을 걱정하는지 책망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떡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교훈을 삼가라고 하신 것인줄 그제서야 깨닫게 됩니다. 

*

아직 제자들은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자 하신 그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자신들의 먹거리를 해결해 주시는 그래서 일용할 양식 정도 해결해 주시는 분으로 주님을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남은 떡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걱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정작 주님을 따르고 있으면서도 주님이 누구이신지 잘 모르고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염려하는 원초적인 염려를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룩이라는 말이 나오자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무엇을 의미하고 하시는 것인지 분별하고  깨닫지 못한채 자신들이 생각하는 떡으로 연상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 다시금 이전의 사건들을 상기하면서 믿음이 작은 자들이 아직도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깨닫지 못하는 것을 설명하시고 떡의 문제가 아닌 것을 말씀하신 후에야 이들은 누룩이 교훈을 뜻한다는 것을 깨닫게됩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들 곧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의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들의 종교전통에 갇혀 새로운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는 이들의 맹인같은 교훈과 가르침을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지금도 여전히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갈 때에 우리의 생각이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마실까 하며,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에 빠져 있다면 우리도 주님이 우리를 향하여 계시해주신 말씀의 참 뜻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마저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부디 주님 앞에 나아갈 때는 이전에는 나의 소원과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나아갔다면 이제는 성숙한 자가 되어서 주님이 말씀하시고 뜻하시고 계획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고 나아가면서 주님의 통치와 인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바르게 듣고 이해할 있길 원합니다. 그래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잘 분별하는 믿음의 사람이기 원합니다. 


# 13-20절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는지 묻습니다.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 또는 선지자 중의 한 분이 아닐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보고하자 예수님은 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한 베드로를 복되다 하시면서 이는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베드로에게 이러한 신앙고백을 한 이들을 교회로 세우고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기지 못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도 하십니다. 아울러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아직 사람들에게 이르지 말라고 경고하십니다. 

*

빌립보 가이사랴는 헤롯 빌립왕이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황제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도시를 세우고 건립한 곳입니다. 가짜 왕들의 도시 한복판에서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하는지 묻습니다. 이 땅에 진짜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 주님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는 제자들의 답변을 통해서 아직 부족함을 보여줍니다. 헤롯 안티파스처럼 세례 요한이 다시 살아 온것이라도고 하고, 엘리야나 예레미야가 살아온 것이 아닐까, 또는 그런 선지자 중의 한 사람 정도로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사람들의 이해는 자신들의 지식과 기대 그리고 신앙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분별도,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하나님나라 곧 예수님이 만왕의 왕 되심의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짜 주인이 오셨는데도 그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전히 눈에 보이는 세상의 왕들이 주인으로 보이고, 자신들이 주인 삼은 것에 매여서 알아보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를 통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하나님나라를 선포하시면서 가르치고 치유하심을 통해서 증거하셨는데 이 모든 것이 결국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분이 결국 왜 이 땅에 오셨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깨닫길 원하시는지, 그리고 그리스도 앞에선 우리들이 몸된 교회로 세워주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 주 예수님을 그리스도요 하나님으로 믿으면서 거룩한 하나님나라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자녀로 살면서 제사장 나라 곧 축복의 통로(열쇠)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살아가는 천국의 일꾼으로 부름 받은 자들입니다. 하지만 아직 주님의 일이 끝나지 않았고, 사람들의 이해 또한 부족합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정치적 메시아 곧 자신들이 기대한 메시아 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그들이 바르게 깨닫고 하나님의 때를 따라 예수님께서 가셔야 하는 할 십자가의 일들을 완성하기까지는 이러한 사실을 오해하지 않도록 드러나게 하지 말라 당부하고 계십니다. 

*

베드로의 고백을 들은 주님은 비록 그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고백한 것이긴 하지만 아직 제자들은 이 고백의 참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고백의 의미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하십니다. 그것을 깨닫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그런 고백을 통해서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나라가 세워질 것이며, 이전에 악한 것들의 권세들이 결코 넘보고 흉내낼 수 없을 것임을 천명하십니다. 아울러 교회의 사명이 결국 이 땅에서 제사장 나라 곧 축복의 통로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주님이 행하신 것처럼 십자가의 길을 지나는 여정이 있어야 하고, 그 후에 오는 영광이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좁은 길이기도 합니다. 제자들의 믿음과 이해가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하기에 주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에게 아직 이르지 말라 경고하고 계십니다. 

지금 내 삶에 주인 삼은 모든 헛되고 거짓된 모든 것들을 부인하고 우리 주님이 나의 왕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 되심을 믿고 고백하고 있나요? 가이사랴 빌립보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러한 고백은 말뿐인 고백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전환하고 바꾸는 혁명적인 고백입니다. 


# 기도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계시들을

옳게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거짓된 교훈들 또한 잘 분별하게 하옵소서. 

주님 아닌 것을 주인 삼은 것을 내려 놓고

온전히 주님을 알고 신앙하며 순종케 하옵소서. 

우리를 주님의 몸된 교회로 세우시고

이 땅에서 복된 사명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이 복주신 대로 사명 주신대로

누리고 충성되이 감당케 하옵소서.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태복음 15:21-39 천국의 양식을 먹는 사람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