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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15. 2022

요한복음13:18-30 예수님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요한복음13:18-30 

요한복음13:18-30 예수님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아십니다.


예수님은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에게도 경고해서 그들로 실족하지 않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 수 있도록 이르셨습니다. 그런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유다 뿐 아니라 제자들이 연약하여 자신을 부인할 것에 대해 경고하시지만 제자들은 아직 깨닫지 못합니다. 이제 마지막 유다에게 끝까지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돌이킬 기회를 주지만 유다는 빛되신 주님을 버리고 어둠으로 나갑니다. 


# 18-21절 예수님은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아시고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십니다. 

시편 41:9의 인용을 통해 다윗이 친구들의 배신으로 아픈 마음의 고통을 당할 때의 상황을 지금 제자들이 자신을 배반할 것에 대해 예고하십니다. 그래서 미리 일러 둠을 통해서 제자들의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것과 보내신 하나님을 온전히 영접하길 바라며 괴로운 심정으로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십니다. 

가룟 유다가 처음부터 예수님을 팔 자로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가 기대한 메시아 상과 지난 3년동안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제자들의 살림을 도맡을 정도로 신뢰도 얻고 함께 했지만 이제 몇번의 수난 예고와 십자가에 대한 언급, 그리고 예루살렘 입성에 있어 자신이 기대한 것과 너무도 달라기에 그의 의심은 커집니다. 급기야 잘못된 메시아 관은 결국 사랑하는 주님을 배반하고, 주님의 말씀을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그 인도하심을 제대로 분별해내지도 못합니다. 

주님은 이 충격적인 사실 곧 제자들의 배반과 십자가 사건에 대해서 제자들이 직시하게 될 때에 그간 제자들에게 하신 주의 말씀의 진실을 깨닫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 되신에 대하여 온전히 믿고 그런 주님을 보낸 하나님을 영접하길 바라고 계십니다. 

우리는 늘 배반하나 주님은 그런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회를 주시고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다 내어 주십니다. 그래서 지금 보내신 이를 영접하라고 말합니다. 어둠에 속한 세상의 일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빛되신 주님의 인도와 사랑과 앞서 가신 그 길을 따라 가며 살아야 합니다. 주님을 영접하는 일은 주님이 가신 그 길을 우리도 가는 것이고, 보내신 이를 따르는 것이며 그 뜻을 온전히 이루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경고를 잘 새겨 듣고 내가 지금 주님 앞에 들어야 할 경고가 무엇인지 귀 기울여 봅니다. 


# 22-26절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이 배반할 것에 대해서도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의 배반 경고에 대하여 제자들은 누구인지 서로 보면서 의심합니다. 제자 중 가장 사랑하는 자가 예수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워 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묻자 그도 함께 묻습니다. 예수님은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자가 그라 하시면서 조각을 가룟 유다에게 줍니다. 

가룟 유다의 마음은 이미 마귀에게 붙잡혀서 스스로 배반자임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잘못된 일인지는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정작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시면서 자신들은 결코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 자인하면서 누구에 대하여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의심합니다. 심지여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자도 그렇고, 수제자라 하는 베드로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궁금해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떡을 떼어 가룟 유다에게 주면서 자신을 팔 자가 유다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제자들이 알게 됩니다. 그러나 정작 유다와 달리 주님을 결코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제자들도 십자가 사건때에는 모두다 주님을 배반하고 떠납니다. 적어도 자신들은 유다와 다를 것이라고 자인했고, 장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결국 그들 모두 유다와 같이 직접적으로 배반하지 않았지만 십자가를 떠난 것은 사실입니다. 결국 이것도 그들의 연약함과 부족함 그리고 결국 주님을 배반한 것과 다름 없는 일을 행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보면서, 좋은 설교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 것들을 듣고서 우리도 그와 같이 어둠과 배반의 길이 아닌 빛과 순종의 자녀라고 알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연약함과 한계를 안다면 더욱 주님께 모든 것을 의뢰해야 합니다. 그래서 걷으로는 고상한척 믿음이 좋은 척, 온전히 순종할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일 때는 우리도 이들 제자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경고를 통해서 우리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님이 가신 길로 행하길 원하고 계십니다. 


# 27-30절 예수님은 유다를 끝까지 사랑하사 기회를 주셨습니다. 

조각을 받은 유다는 이제 사탄에게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에게 하고자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의 뜻을 잘 모릅니다. 심부름을 시키는지, 구제를 하라고 하는 것인지 오해하며 생각하는데 유다는 조각을 받고 곧 나가니 이미 밤이었습니다. 

스스로 예수님을 배반하고 사단에게 팔 생각까지 하고 있던 유다는 예수님의 일련의 행동들을 접하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버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도 유다는 돌이키지 않습니다. 주님은 사랑을 끝까지 행하신다고 했습니다. 이는 곧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를 향한 이러한 인도적 행위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제공합니다. 제자공동체의 돈궤를 맡고, 살림을 맡았고 구제를 행하던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축된 듯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럴 줄 아시면서도 계속 묵묵히 일하시는 것을 무엇때문일까요? 유다에게 다시금 돌이킬 기회를 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간의 여정 속에서 보여주시고, 행하시고 증거된 모든 것들을 통해서 주님을 알고 신뢰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어둠이 지배하는 때에 우리도 끝가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건져주심과 새롭게 하심을 꼬옥 붙잡아야 어둠의 권세들이 지배하는 밤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합니다.


# 거둠의 기도

아들을 보내사 우리로

주를 영접하며 복있는 자로 살게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택한 자를 아시고 기르시고 인도하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합니다. 

타인의 배반을 애써 외면하며 나는 아니라고 하지 않고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하셔서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상한 갈대를 꺽지 않으시는 그런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내가 지금 행하는 언행심사를 철저하게 거룩을 확인하여

더욱 주님을 의지 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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