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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화의길벗 라종렬 Feb 14. 2022

요한복음13:01-17 예수님은 섬김의 사랑을 보여주신

요한복음13:01-17 

요한복음13:01-17 예수님은 섬김의 사랑을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12장까지 공적 사역과 가르침을 마무리 하시고 이제 제자들을 향한 특별한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아울러 그 사랑의 완성인 십자가 사건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에 섬김의 본을 통하여 제자들이 이후에 행하여야 할 본을 보여주십니다. 

*

13:1-17:26 요한복음 13-17장은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을 들려줍니다. 예수님은 이 모든 말씀을 하루 저녁에 제자들만 있을 때 하셨다.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곧 제자들의 삶을 영원히 바꿔 놓을 사건에 대해 이들을 준비시키고자 마지막 가르침을 주셨습니다._<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 1절 예수님은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최종 목적을 이루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이제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며 집중하십니다.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임을 당하실 날, 하나님의 때, 들림, 영광, 떠날 때,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로 표현되는 십자가 사건의 때가 임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자들도 무리들도 예수님의 이러한 사명과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그간 함께한 사람들을 안타까이 바라보시며 사랑할 수 없는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들, 많은 표적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그들,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을 따르기는 커녕 자신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라며 집요하게 그런 모습만을 구하고 찾았던 이들, 가장 절박한 상황 속에서 믿음으로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살았던 이들을 보았음에도 여전히 자신들의 기대를 버리지 못했던 이들, 오랜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과 성경도 주님에 대해서도 온전한 이해에 이르지 못했던 이들 그런 자기 사람들을 주님을 긍휼의 마음으로 끝까지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 중 하나(유다)가 자신을 배신하고 또 다른 제자(베드로)는 자신을 부인할 것을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런 그들을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주님을 따른 시간들이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상과 주님의 길 사이에서 수없이 방황하고, 때로 주님의 뜻을 외면한채로 거룩한 백성다움의 색깔이 연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이 이제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시니, 그 사랑 그 은혜 앞에 강퍅한 나의 심령을 내려 놓습니다. 


# 2-3절 예수님은 지금 어둠의 주관자와의 영적싸움을 진행중이십니다. 

마귀는 가룟 유다의 완악한 마음을 놓치지 않고 붙잡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아심에도 주님은 이 모든 이들을 위해서 아버지께서 모든 사명을 기억하고, 이제 그 일을 완성하셔야 한다는 것을 굳게 붙잡고 묵묵히 순종해 가십니다. 

제자의 배반을 이용한 마귀의 선동에 부화뇌동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주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감당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죽음을 이긴 죽음을 통해서 마침내 마귀의 결박을 풀고 승리하실 것입니다. 이 싸움의 사명을 아버지께서 주셨기에 예수님은 피할 길과 다른 길을 버리고 오직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길로 행하십니다. 예수님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된 온전함으로 영적 싸움을 감당해 가신 분이십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영적 분별력을 요하는 영적 전쟁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 부인과 자기 십자가를 지는 여정을 주님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부르심과 사명과 이 길을 온전히 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님이 약속하셨으니 우리도 주님처럼 그렇게 이 싸움을 잘 분별하며 이긴자의 길로 행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손길만이, 주님의 인도하심만이 이 영적 싸움을 이길 줄 믿고 매일 수없이 다가오는 마귀의 궤계와 영적 싸움들을 담대히 불별해 싸워갈 수 있길 원합니다. 


# 4-11절 예수님의 섬김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를 설 수 있도록 정결케 하는 사역입니다.

저녁을 잡수시다 주님을 겉옷을 벗고 수건을 둘러 제자들의 발을 씻어줍니다. 이에 베드로는 당황해 하며 말립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은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며 그래야 상관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달라하시자 주님은 그럴 필요없다고 하십니다. 이미 깨끗 하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는 행위는 당시 노예들이나 하는 행동이었기에 제자들은 그런 주님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에 대한 사랑하심의 첫번째 행위가 발을 씻기는 행위였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그 사랑의 섬김을 행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자기의 사람으로, 천국 백성으로, 영생을 얻는 이들로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 취하신 사역이 발을 씻기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한 사람을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기 위해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 자기를 부인하는 모습이라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의 세족 섬김은 우리 삶의 태도 즉 겸손을 요청하는 도덕적 교훈을 보여준다는 것은 부족합니다. 씻음은 정결과 연관이 있고, 이는 죄와 연관이 있습니다. 지금 주님은 어둠 가운데 있는 이들을 빛으로 인도하는 대속의 사역, 즉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이들을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영생의 사람이 되도록 하시는 사역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족은 자기 부인을 통한 자세로 물로 그들의 더러운 발을 씻는 것이지만 이 이제 이 사랑은 십자가에서 온전하게 이루실 것입니다. 세족은 십자가 섬김의 의미에 대한 해석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선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셨기에 우리와 하나님과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가장 낮은 곳에 오셔서, 더 낮은 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가장 더러운 죄 곧 하나님을 부인하고 불순종한 죄를 씻어 주시고 이제 새창조 통해 새 사람 새 백성의 영생을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 사랑 그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감사드립니다. 


# 12-17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있는 자의 삶의 본을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제자들에게 이것에 대한 의미를 아는지 물으시며 당신이 주와 선생으로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다 하시며 본을 보이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선언하십니다. 

주님이 보여주신 본은 우선은 보내신 이의 뜻을 따라 온전히 순종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보내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명을 따라 자기를 부인하며 아버지의 뜻을 전한 것입니다. 아울러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사역들을 십자가에서 완성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이들을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사역들을 섬김을 통해서 이루신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을 주와 선생으로 본을 보이신 것입니다.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들에 대해서 가르치고 온 몸으로 본을 보여주신 주와 선생이신 주님께서 이제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행하는 것이 옳은 길이라, 복된 길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거룩한 백성이 되고, 제사장 나라 곧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은 같은 의미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길입니다. 

우리가 부족한 줄 압니다. 여전히 우리에게 주신 사명보다 우리의 욕망이 우선이고, 낮은 자리보다 높은 자리, 무명한 자보다 유명한 자로, 그리고 몸으로 살기보다 말로만 했던 일에 더 빠른 줄 압니다. 하지만 다시 주님이 명하신 그 일을 듣습니다. 그것이 복있는 자의 길이라 하시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 하시고, 그 길을 따라 본을 보여 주셨으니 이를 외면하는 일은 주님을 따를 길과 다른 길로 그 끝이 다른 것을 알기에 이제 다시 주님을 의지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너무 높아져서 다시 내려가야 할 자리가 까마득해 보입니다. 그러나 다시 우리가 가야 할 그 길, 그 자리로 향해야 할 것입니다. 


# 거둠의 기도

아들을 보내사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

보내신 이의 뜻에 끝까 순종하시며

사랑의 길로 행하신 주님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죄악됨을 아시고도

포기하지 않는 사랑으로 품어 주심을 또한 감사드립니다. 

가장 낮은 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며

하나님앞에 설 수 있도록 행하신 그 섬김의 길을 행하시고

우리에게 그 길을 따르라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길 원합니다. 

이 복있는 자의 길, 옳은 길로 온전히 행할 수 있도록

주님 끝까지 그 사랑과 은혜로 우릴 붙잡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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