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20:19-31
요한복음20:19-31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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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 곧 부활하신 날 저녁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찾아오셔서 파송명령과 성령을 받으라 명하시고 주요 사역(죄 용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주님을 보지 않고 믿지 않겠다는 도마에게 오셔서 믿는 자 되라 하시고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되다 하십니다. 이어서 요한은 이 책의 기록 목적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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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3절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고 성령을 주시는 주시는 분입니다.
두려움 속에 모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예수님이 찾아 오셔서 평강의 인사를 전하며 손과 옆구리를 보이자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며 성령을 받으라 하시고 죄사함의 복음에 대하여 전하고 사역하라 명하십니다.
스승을 죽인 유대인들을 생각할 때에 제자들은 두려울 수 밖에 없었다.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안식일을 보낸 후에 빈무덤까지 확인한 제자들은 두려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주님은 평강을 전하고 자신이 부활했음을 보여주십니다.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평강을 얻을 수 있도록 먼저 배려하신 것입니다. 갈멜산 기적 이후에 자신을 잡으려는 이세벨의 위협에 두려워 도망가던 엘리야에게 찾아오신 하나님께서도 엘리야를 위로하고 먹이시고 싸매시므로 두려움을 이기도록 해 주셨듯이 부활하신 주님께서도 지금 제자들에게 그렇게 평강을 주셔서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 그렇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에게 이제는 자신을 따라 사명자가 되도록 파송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성령을 부어 주시고 죄사함의 복음에 대한 핵심 사역들 곧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게 됩니다.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한 사역들입니다(성령을 받으라하시며 숨을 내시는 것은 상징적 행위입니다. 앞으로 받게 될 성령을 말씀하신 것으로 봅니다. 예수님께서 가셔서 성령을 보내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가 되면 새로운 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평강과 사명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만납니다. 세상의 위협과 실패에 낙심하고 절망하며 두려워하는 우리들에게 주님을 위로와 평강을 주시고 힘을 주셔서 기쁨을 얻게 하실 뿐 아니라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제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게 해 주시고, 이 모든 사명을 감당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성령을 통해서 부어주십니다. 무엇보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죄아래 있는 이들에게 다시금 관계를 회복할 복음을 전하는 일이 제자들이 해야할 주요 사역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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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9절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에 그 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먼저 만난 이들이 주님의 부활을 전했을 때 도마는 직접 손의 못자국과 옆구리를 만져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8일 후에 닫혀진 문 안으로 예수님이 오셔서 도마에게 자신을 보고 믿는 자가 되라 하시니 도마는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 하십니다.
도마는 누구보다 확실하게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싶었으나 십자가의 사건은 자신의 모든 기대를 무너뜨리고 낙심케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다른 제자들과 함께 있지 못하고 근 8일 간 따로 행동했던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확신과 신념이 절대적이지 않기에, 그런 것들이 무너졌을 때 오는 절망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우리 스스로를 절대화 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신앙과 우리 주님의 뜻 앞에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내가 아는 것과 비교할 수 없고, 내가 기대하는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나보다 더 나를 잘 알고 계시는 주님 앞에서는 더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 도마의 마음을 아시기에 주님은 택한 제자를 사랑하사 두려움 가운데 있는 그에게 나타나 주십니다. 도마의 의심과 그의 수준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던 것에 응답하여 믿음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도마의 부르짖음은 주님께 믿음을 구하는 기도처럼 보입니다. 자신은 믿을 수 없으니 주님이 믿을 수 있도록 믿음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이 계시지 않는 곳에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이미 주님을 알고 계시고 듣고 계시며 생각하고 계획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런 주님을 만났을 때 주님이 말씀하시는 한 절 한 절에서 자신의 불신앙과 잘못된 신념이 무너지고, 마침내 예수님을 향하여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고백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고백은 요한복음에서 가장 위대한 고백입니다.
그간 요한복음에서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고백했습니다. 베드로는 주 예수님께 생명의 말씀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6:68). 사마리아 사람들은 예수님을 세상에 오시는 구주로 고백했습니다(4:42). 베드로와 더불어 제자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거룩한 자로 믿었습니다(6:68). 마르다는 예수님을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했습니다(11:27). 이러한 신앙고백들은 그 자체로는 흠이 없는 고백이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완전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한 고백은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해와 기대의 수준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그러나 지금 도마의 고백은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한 후에 나온 고백이기에 이전보다 훨씬 더 온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까지 다 알고 계신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믿는 자가 되라 하시면서 그를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어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 말씀하십니다. 이는 도마와 같은 신앙을 모범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볼 수 없었던 이들에게 요구되는 믿음은 보지 않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성령으로 가능하게 될 일입니다. 온전히 주의 성령을 통해서 고백한 믿음입니다.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며 믿음을 고백하게하는 것이 복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장 복있는 자로 살아가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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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31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행한 다른 표적들이 많고 이 책에 다 기록하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아울러 선별된 이 말씀을 기록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한 목적임을 밝힙니다.
이 목적은 요한복음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이들이 기록한 성경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런 주님을 아는 것, 그리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들은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됩니다.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새 사람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 곧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을 묵상할 때에 주님을 더 온전하게 알아가며, 주님이 주시는 믿음과 생명으로 복있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아픔과 고백과 사정을 아시는 주님을 만나면서 위로와 영광과 소망을 얻어서 주님의 인도하심과 통치하심과 함께하심을 믿고 살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영생의 말씀이 있는 이 성경을 더욱 사랑하고, 그 말씀의 주이신 주님을 더 알기 원하며, 우리에게 성령과 성경을 통해 주시는 믿음이 날로 더욱 온전하여져서 우리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으며 생명 가운데 살아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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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둠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게 부활하신 주님을 알고 믿고 따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허락해 주옵소서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복있는 자로 살아가기 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기쁨과
주님이 부르시고 보내신 사명을 깨닫고 순종케 하옵시며
약속하신 성령으로 충만하여서
복음의 증인으로 온전히 행하길 원합니다.
이 하루도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이 생명의 말씀 통해서
날마다 주님을 알아가는 기쁨과
주님의 인도와 통치와 함께하심을 경험하면서
생명을 얻는자로 온전히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