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북매거진을 발행하며

프롤로그

by 비소향

브런치라는 공간에 처음 글을 쓰고자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주제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가까이 접하면서 글을 써보고 싶었고, 쓰다 보니 좀 더 잘 쓰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좋은 글은 키보드 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행복한 삶, 보다 잘 사는 삶에서 나온다고 믿기에 하루하루를 잘 살고 싶어 졌습니다.

잘 산다는 것. 참 주관적이면서도 답이 없는 이 물음에 '평범하지만 고유하게'란 제 나름의 답을 얻었습니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참 어려운 현실이지만 평범하게 살면서 제 나름의 고유한 영역을 갖고 산다면 그것만큼 저에게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고유해진다는 것.

평범하게 사는 것만큼 어려운 이 물음에 제가 생각한 답은 글이었습니다. 머릿속에 담은 생각을 글로 오롯이 담아내는 그 시간만큼은 스스로 고유해질 수 있다고 믿기에, 미력한 필력이지만 계속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이 공간은 평범하지만 고유하게 살아가고 싶은 한 개인의 보물창고와 같은 곳입니다. Input이 있어야 output도 있을 수 있기에 책을 읽으며 그 생각과 실천사항들을 이 매거진을 통해 앞으로 적어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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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퇴근길, 책한권'이란 BOOK 매거진을 발행하는가!?

아마도 BOOK 매거진은 제가 발행하는 마지막 매거진이 될 것입니다. 브런치를 개설할 때부터 책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고, 다른 글들만 올리다 이제야 이 매거진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오픈한 두 매거진은 일(교육)과 사랑에 관한 것이어서 사실보단 제 주관과 의견을 많이 담은 글이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BOOK매거진은 책 내용을 기반으로 글을 쓰기에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내용이 더 많을 것입니다.

북 매거진을 쓰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보면,

1) 스스로에게 동기부여 (글을 쓰기 위한 INPUT)

2) 읽었던 책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3) 읽고 좋았던 책의 한 부분을 다른사람과 공유하고 싶어서

이 정도로 요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북 매거진을 발행하며 어떤 제목을 붙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찾은 bestbook, 어느 날 내게 온 좋은 책, 이 책 한권 어떤가요? 등 이것이 뭐라고 많은 제목들을 생각하다 '퇴근길 책한권'이란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저 또한 30을 넘은 직장인이기에 직장인이 읽으면 좋을 책, 30대가 생각하는 내용 등이 주를 이룰 것 같아 '퇴근길, 책한권'이란 제목을 달게 되었습니다. 문법 상 띄어쓰기를 해야 하지만 '퇴근길, 책한권'이란 글자 배열이 좋아 띄어쓰기 없이 제목을 이대로 쓰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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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책을 읽는가?

책을 쓰는 저자도 다양하듯 책을 읽는 독자의 생각도 다양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이 필요하기에 왜 내가 책을 읽는지 명확하게 생각해야 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1) 되돌아보며 생각하기

책 한 권을 읽다 보면 때론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나를 잠시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도, 친구도 때론 연인도 날 위로해주지 못할 때, 책 속 한 문장이 마음에 잔잔히 스며드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 잔잔한 마음의 일렁임이 좋아 책을 읽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 모르는 분야에 대해 들여다보기

알고 싶은 분야는 참 많은데 우린 그 모든 분야를 일일이 다 알아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책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기에 저는 책을 읽습니다.

3) Insight (통찰력)

뛰어난 작가의 글에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예리한 분석과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 작가의 통찰에 감탄하며 일상의 소소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생각하는 법, 아이디어 등을 얻기도 합니다.

제게 있어 책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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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BOOK CONTENTS를 구성할 것인가!?

1) 나만의 독서법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독서 노하우가 있습니다.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책을 읽는 자신만의 방법까지. 제게도 제가 생각한 독서법이 있기에 그 내용을 써보려 합니다.

2) 통합리뷰

이전엔 한 권씩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했지만 브런치에는 여러 권을 읽고 통합 리뷰를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권을 읽을때보단 여러 권을 읽고 생각을 조합하면 더 좋은 내용들이 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로 작성할 통합리뷰 내용은 글쓰기 / 인문 / 경제 / 주식 / 부동산 / 교육 / 자기계발 / 독서 / Insight / 회사업무역량강화 / 신간리뷰 / 내가 좋아한 작가 /

이런 주제의 이야기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3) 책과 관련한 나만의 관심사

리뷰와 독서법 외에 남자의 서재, 읽고 싶은 책, 책 관련 상품 등 다양한 책과 관련한 이야기를 할 것입니다.


글을 마치며...

제 브런치는 통일된 주제로 글이 발행되지 않습니다. 일(교육)관련 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또 어느 날은 아주 사적인 연애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책 이야기도 하려 합니다. 브런치는 네이버 블로그와 달리 글 알림이 있어 원치 않는 글에 알림이 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글을 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원하는 매거진만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혼자 글을 써내려가지만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늘어갈수록 글쓰는 또 다른 재미도 알아갑니다.

미약한 글이지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는 글, 감동이 있는 글을 쓰고자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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