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마로서 말고 사람 고옥숙이 가장 행복했을 때 말이야. 자식들과 관련된 거 말고 없어?
엄마: 어떻든 간에 난 우리 시연이 주연이 잘 자라줘서 너무 행복해. 지금도 행복해.
엉엉엉...ㅜ.ㅜ
나: 엄마.... 고마워. 내 엄마여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내가 사랑하는 게 느껴져?
엄마: 응
나: 어디로 느껴져?
엄마: 온몸으로 느껴져.
엄마는 그로부터 4개월 여가 지난 2023년 9월 15일(음력 8월 1일) 돌아가셨다.
'지금도 행복하다'는 엄마의 그때 건강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할 때였다.(그래도 그렇게 일찍 돌아가실 줄은 미처 몰랐다.) 골절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셨다가 심해진 근감소는 퇴원하신 후로도 채워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식사량도 많지 않으셨으며, 인지력 또한 점점 생기를 잃을 때가 잦아졌다.
그런 심신의 상태에서 지금도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셨다니..... 엄마는 꽤나 긍정적인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