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ㅌ + 오

by 시연
토.jpg ㅌ + 오 = 토


'토'를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출력된다.


토_ 명사

1. ‘토요일’을 이르는 말.

2. 팔음(八音)의 하나. 부(缶), 훈(壎) 따위의 흙으로 만들어 구운 악기를 통틀어 이른다.



수, 목, 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봤을 때 그 어디에도 요일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데 '토'를 검색했을 때는 '토요일을 이르는 말'이라고 나왔다. 이유가 궁금하지만 나중에 되짚어볼 때 찾아보기로 했다. (한 글자 점자 100개까지만 정리하면 되짚어 볼 예정이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2025년의 마지막 토요일. 10년 정도를 토요일을 바쁘게 보내다가 올해는 그 일을 하지 않아 여유로운 토요일을 보냈다. 그 일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 중 하나가 토요일을 좀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려면 일반적으로 토요일로 정하기 마련인데 나는 늘 다른 요일에 만날 것을 요구했었다.


올해 토요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보았다.

1. 가족과 친구들 모임에 참여했고

2. 아빠의 기일이 있었고

3. 작가와의 만남을 기획하여 김숨작가님과 김판길 작가님을 만났고

4. 지역축제가 있었으며

5. 글쓰기 과정에서 원고 마감날이 모두 토요일이었다.

6. 나머지 토요일도 일상을 살았다.


특히나 남들처럼 편안한 아침을 맞이해서 좋았던 올해의 토요일이다.

25년의 마지막 토요일. 지금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주변을 돌아봐도 좋겠다.

나는 오늘 어떤 하루였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