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아도 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가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by 시연

손님이 들어오셔서는 저기 닫았냐 물으신다.

무슨 말씀인지 몰라 "네?"

재차 물으신다. "저기 닫았어요?" (닫힌 가게를 보고 들어오신 거다)

그제야 짐작이 가기에 '오늘 쉬는 날' 일거라고 말씀드렸다.

(오후에는 문을 열기도 하신다)

비슷한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이 정도는 그러려니 한다.


문제는 이어 들어오신 손님이다.

서점 입구에서 책 제목을 말씀하시며 책이 있느냐 물으신다.

현재 남아있는 책이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

더 안쪽으로 들어오시더니 내 눈을 보고 하시는 말씀.

"아~ 오늘이 *요일이라는 걸 깜빡했어."


굳이.......

그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의 옹졸한 마음 탓인지 모르겠지만 글쎄다.

하지 않아도 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내게 배움을 주러 오신 거구나' 생각하기엔, 내 심사가 이미 뒤틀렸다.

같은 업종의 가게에 와서 다른 가게 가려고 했다는 것을 티 내서 무얼 얻겠다는 건지.......

상대방의 마음만 다치게 할 뿐이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참 좋을 텐데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이 속상할 뿐이다.


덕분에

나도 조심해야겠다


는 다짐을 한 아침이다.






2020.05.22. 오늘의 짧은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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