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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미레 Apr 06. 2020

<내향 육아>가 출간되었습니다.

내성적인 당신을 위한 첫번째 육아서.


몇 해 전 어느 인터뷰에서 "엄마 마음이 편안해지는 육아서를 쓰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집순이, 책순이로서 수 백권의 육아서를 읽어오며 육아서 중엔 왜 내 마음에 와닿는 책이 없을까, 궁금했거든요.

그러다 저처럼 조용하고 감성적인 내향인을 위한 육아법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부분의 육아 인플루언서들은 외부에서 충전하고, 멀티 플레이에 능하며 타인과 활발히 소통하며 에너지를 얻는 외향인이라는 사실도요.
그들과  에너지를 얻는 방식이 다른  내가 그들의 육아법을 따르려 애쓰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마치 황새를 좇는 뱁새처럼 말이지요.

​저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향인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의외의 지점에서 어리둥절하고 고달프고 서러웠습니다.



혼자서 조용히 자기 내부에 접속하여 에너지를 얻는 사람에겐 소란한 '대인 활동'인 육아가 더 힘들 수 밖에요.
늘 활동적이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엄마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폴레옹과 윤동주의 육아가 같을 수 있을까?
마돈나와 버지니아 울프의 육아는?

하여, 적당한 활기와 온도를 가진 육아서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문장'을 읽는 즐거움을 드리고 싶었고,
동시에 그것만이 전부는 아닌 책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 책은 제가 그동안 써온 에세이와는 결이 조금 다릅니다.따뜻한 감성은 유지하되, 자녀 교육서이니만큼 '모호하지 않아야'했어요.
그 어느날의 저처럼 힘들어 할 내향적인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픈 마음을 그렇게 꾹꾹 눌러 적었지요.

느리고,
정직하게.




내향인.

방전은 빠른데 충전은 어려운 사람.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이 꼭 필요한 사람.
게다가 소심하기까지 한 엄마가 에너지 넘치는 아이와 함께 한 책육아, 집육아의 기록입니다.
각 잡힌 심리서나 교육서는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일상'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랄까요.

내향인이 쓴 내향인의 이야기지만 내/외향 할 것 없이
다정한 분들이, 마음의 속도가 느린 분들이,
겁이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육아하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이나 친구들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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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의 추천글과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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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자주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브런치 식구들을 생각하며 쓴 꼭지들이 꽤 있어요. 많은 내향적인 사람들이 읽고 쓰기를 좋아한다지요.
어느 고운 분이 책을 덮고는 마음이 데워져 아이와 볼을 부비고,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을 그려 봅니다.
참 기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출간 첫 주에 베스트셀러에 집입했어요. :)

모두 덕분입니다.


*예스24:

http://m.yes24.com/Goods/Detail/8982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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