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인 다는 것

감사

by sml

예전 사진을 봤다. 예쁘고 행복해 보였다. 그때에도 분명 맘에 안드는 내가 있었겠지만 지금보니 그런날 조차 반짝반짝 빛이 났다. 다시는 가질 수 없는 순간들이 부러웠다. 그러다 이내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더니 눈물이 흘렀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답같았다.

그래도. 그런 순간들이 나에게 허락된 순간이 있었구나. 감사하다. 아쉬울만큼 행복했던 과거가 있다니 감사하다.


사진 속 밝고 어린 아이에게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원망이 든다. 왜 라는 질문에 화가 나기도 한다. 허탈해하다 하늘이 주신 이 무거운 숙제를 잘 풀어봐야지 한다. 그래도 꺼내볼 수 있는 예쁜 추억이 문득 감사하게 느껴져서.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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