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보엠’, 젊은 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다시 묻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종합화 50주년을 맞아 올린 오페라 ‘라 보엠’이 최근 막을 내렸다. 오페라를 관람하는 날, 조금은 쌀쌀한 날씨 였는데 끝난후에 커튼콜이 계속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오페라의 품격을 위해 노고한 만큼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커튼콜의 영상을 다시보며 내심 다시 또 박수를 보낸다.
푸치니라는 작곡가가 늘 그랬듯, 아름다운 선율 아래 삶의 불안과 사랑의 유한함을 섬세하게 녹여내는 작품의 특성이 이번 무대에서도 또렷하게 드러났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이 남긴 인상은 ‘젊음’에 있다. 라 보엠은 원래부터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지만, 서울대 오페라센터가 선택한 해석은 시대를 막론하고 반복되는 청춘의 질문—“예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을 관객에게 다시 돌려놓았다. 낡은 다락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젊은 예술가들의 풍경은,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내면적 초상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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