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경쟁력, 글 근력을 키워야 하는 이유

by 일상시

세계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생들이 전공 불문, 4년 내내 학습해야만 하는 수업이 있다고 한다. 바로 ‘글쓰기 훈련’이다.

이렇듯 하버드에서 전공 공부하기에도 바쁜 인재들에게 오랜 기간 글쓰기 학습을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책의 저자 글쓰기 코치 송숙희 작가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라 전한다.


‘Think Different’ 대다수가 기억하고 있는 유명한 애플의 광고 슬로건일 것이다. 이 문구는 과거 애플의 수장이었던 스티브 잡스의 철학이자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본질이기도 하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생각의 힘’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이렇듯 과거 ‘아는 것이 힘’인 시대에서 ‘생각하는 것이 힘’인 시대가 되었다. 더 나아가 생각한 것을 전달하는, 즉 잘 전달하는 것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전달 방식에는 말이나 이미지도 있지만, 자신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할 수 있는 수단은 ‘글’을 뛰어넘을 수 없다. 특히 사회에서는 글로써 생각한 것을 정리해 전달하고, 이를 통해 상대를 설득하고 공감시킬 수 있어야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메일부터 보고서, 기획안, 채팅방 메시지와 SNS 콘텐츠까지 우리는 날마다 일터와 일상에서 글을 쓰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루트로 다른 사람들이 생산해 낸 글들을 수없이 경험하고 있다. 누군가의 글을 읽고는 이해와 공감이 빠르게 되고, 어느 이의 글을 보면 도통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혼란만 가중될 때가 있을 것이다. '잘 쓴 글'은 '잘 읽히는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일 경우, 즉 안 읽히는 글의 경우 글의 주인공을 떠올리며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기도 한다. 그만큼 글은 나를 나타내고, 나의 가치가 평가되는 또 다른 나의 거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의 저자 송숙희 작가는 ‘오레오’ 공식을 제안한다.


오레오 공식은 ‘Opinion(의견), Reason(이유), Example(사례), Opinion/Offer(의견 강조 및 제안)의 각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하버드생들의 글쓰기 공식이라고도 한다. 저자는 글을 쓰기 전 이 4가지에 맞춰 뼈대를 세우고 글을 써 내려간다면 실패 확률이 낮은 성공적인 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데, 실제로 자기 계발 서적이나 경영서, 에세이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을 보면 이와 같은 구조로 글의 흐름이 짜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자주 접하는 뉴스 기사나 칼럼에서도 이 공식이 적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글을 쓰라고 권한다. 이 방식은 저 역시 매우 공감하는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추천하는 글쓰기 훈련 법이기도 하다. 꾸준히 트레이닝을 하다 보면 근육이 단련되듯이 글 쓰기 근력도 높아지게 된다. 그리고 매일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의 소재를 생각해 내야하고, 그 만큼 생각의 크기가 커진다. 또, 글 감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식과 식견이 쌓이게 되면서 지적 능력이 향상되고 나만의 취향도 확고히 잡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결국 본인만의 퍼스널 아이덴티티가 되어 퍼스널 브랜딩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현 시대는 본인만의 컬러가 명확한, 취향이 확고한 이들에게 더 끌리고, 이는 글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나 역시 글을 잘 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는 없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매일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어떠한 주제의 글을 쓰고 있고, 콘텐츠 소재를 찾다 보니 글 쓰기 근력이 강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나만의 단단한 경쟁 무기가 되어주고 있다. 책의 저자 역시 "지금부터라도 하버드생처럼 쓰면서 배우면 길어진 인생을 지탱할 무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 한 권만이라도 완독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본다면 어느 작가 부럽지 않은 글 솜씨를 뽐내며 인생의 경쟁 무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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