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윙맨 Apr 11. 2020

[총선 2020 프로젝트] 2. 5정당

주요 5정당, 지역구 정당과 비례 정당

총선 2020 두 번째 이야기 


주요 5정당, 지역구 정당과 비례 정당


역시나 야나두체다.

 

정당이 이렇게 많은 거였어?

정당이 너무 많다.



투표를 딱 하려고 봤더니 정당이 너무 많다.

원래 이렇게 정당이 많은 거야?

아니야. 원래 이렇게까지는 많지 않은데, 이번 총선은 조금 특수한 상황이야.

일부는 선거법의 특수성에서 최대 효율을 얻기 위하여

일부는 선거법상에서 요행을 바라고

일부는 선거법상에서 특정 이익을 바라고

수많은 정당이 등장해 버린 거야.


아 놔...

투표 안 해!!!

아니야...아직 포기하긴 일러.

의미 있는 정당들 골라줄게.

그것만 보면 투표의 난이도는 엄청나게 떨어져.

지역구, 비례 각각 기껏해야 5당 이내야.

왜 의미 없냐고?



방송사에서는 후보자 토론회를 실시하는데,

주요 정당만 불러서 토론회를 하고, 나머지들을 모아서 공개 토론의 기회를 줘.

저기 사람들 다 정당을 대표해서 나온 사람들이야.





정말 심심하고 할 일이 없다면 한 번 시청해봐도 돼. 유튜브에 있어.

보면 알 거야.

내가 왜 의미가 없다고 했는지...

의미 없는 정당을 걸러내보자.

 

주요 정당만 골라보자

지역구 4개, 비례 5개



다시 한번 전체 정당을 보자.

다시 봐도 투표를 하기 싫어져.

그런데 정치를 조금만 알고 있다면 이렇게 걸러낼 수 있어.





E~~~~~~~~~~~~~~~~~~~~~Z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표야.

그래도 이왕 투표하는 거 내 표가 기왕이면 가치있게 사용돼야 하잖아.

그렇게 걸러내보면,

지역구는 4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민생당

비례는 5개: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열린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이정도면 살펴보면 돼.

이 포스팅의 목적은, 투표를 잘하길 바라는 거니까 나머지 소수 취향은 배려하진 않을 거야.




예를 들어볼게.

나름 이슈가 됐던 종로구인데, 보는 대로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한국당을 제외하면 그냥 표를 버리는 거야.

아예 의미가 없거든.

비례 정당의 경우에는 더 가혹해.

3% 이하면 그냥 아무런 의미도 없이 버려지는 거야.

아무런 의미가 없이 표를 버리면 절대 투표는 즐거워지지 않아.

 

정당 이야기 조금만 해 줘

정당 한 줄 평


4~5개로 걸러져도 역시나 어렵다.

조금만 더 알려줄게.


간단하게 정당 별 한 줄 평을 넣어봤어.

가급적 중립을 유지하려고 했는데도, 약간의 사감은 들어있을 거야.

왜냐구?

저들이 그동안 어떤 식으로 정치하는지를 봤거든.

그래도 최대한 제어한 거야.

정당별로 결정적 한 장면과 꼭 필요한 정보는 제공해 줄게.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출신 정당이야.

사실 민주당, 10년 전만 해도 별로 멋이 없었어.

민주당 안에 양비론의 원인이 되며 정치혐오를 끌어내는 못난 정치인들 많았거든.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맡으면서 당이 혁신하기 시작했어.

문재인 대통령이 탱커로 버티면서 여러가지 혁신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혁신한 거야.

당시 문재인 당대표를 흔들던 많은 사람들을 안철수가 데리고 나가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어.

지금 와서 보면 정말 고마워. 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의 인물이 상당히 물갈이됐어.

물론 거대정당이라 아직 부족하고 갑갑한 부분들도 있어.

하지만 다른 정당들이 너무너무너무 못해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국민들을 위해서 정치하는 대중정당은 이 당뿐이야.

난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잘하는 정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고 투표해보고 싶어.

그런데 없어서 못 찍고 있어.




미래통합당


왜 이번 총선을 한일전이라고 부르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거야.

자꾸 이름을 바꿔서 헷갈리는데, 미래통합당이 전 자유한국당이다.

위의 사진들은 놀랍겠지만 합성이 아니야.

한국과 일본이 갈등이 생길 때마다, 미래통합당은 일본의 편을 들었고 아베의 입이 됐어.

태극기집회는 결국 자유한국당과 함께 했고 일본의 아베가 딱 원하는 대로 한국 정부를 비난해 줬어.

이전의 위안부 합의까지 갈 필요도 없어.

이번 정부 들어서서,

초계기 사태 때 안보적 위협을 당했을 때도,

반도체 사태 때 경제적 위협을 당했을 때도,

동계 올림픽 때 외교적 위협을 당했을 때도,

미래통합당은 항상 한국 정부의 편이 아니라 일본 아베의 편이었어.

이 사건들 우리 한국이 일방적으로 당한 거였거든.

이제는 아예 대놓고 친일을 얘기하고 있어.

논리와 맥락도 없이 자유한국당의 유능론을 펼치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현재 일본의 아베를 보면 돼.

미래통합강은 심지어 아베보다도 능력 면에서 한 수 아래야.






정의당


정의당은 정의를 내세우며 탄생한 진보적인 대중정당을 추구했던 당이야.

하지만 더 이상 정의당에는 정의가 보이지 않아.

한때 정의당은 반짝반짝 빛날 때가 있었어.

사람들도 정의당 같은 더민주보다 좀 더 반짝반짝 빛나는 정당의 필요성을 느끼며 키워주고 싶어 했었어.

하지만 노회찬 사후, 정의당이 빛났던 것은 그 형님의 거대한 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

이번 총선에 들어서면서 실망의 끝을 보여주고 있어.

내가 청년정치와 할당제를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해.

정의당에도 괜찮은 후보들이 있었지만, 할당제에 의해서 모두 날아갔고 그냥 청년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전혀 정치적 감각도 통찰도 없는 정치적 의욕만 있는 사람들을 비례의 선순위에 내세웠어. 정의당의 청년 후보들은 '노회찬 죽음'에 대한 어떠한 학습이나 기억, 예의도 없이 조국을 비난하고 나섰어.

난 이 순간 정의당에게 모든 기대를 접었어.

그냥 노회찬이 거인이었던 거였어.






민생당


미안해.

나도 정치적 이해가 꽤 높은 편이라고 자부하는데 잘 모르겠어.

쏴리~





더불어시민당


더불어시민당은 미래통합당의 꼼수에 대응해서 탄생한 플랫폼 정당이야.

미래통합당이 마음대로 난리치더라도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미워할 수도 있지만, 난 무조건 맞는 게 옳다는 그렇게 미련한 방식은 좋아하지 않고, 누가 때리면 카운터치는 정도의 머리와 깡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환영하는 쪽이야.

일단 플랫폼으로만 존재하고, 총선이 끝나면 더불어민주당에 합병할 비례만을 위한 임시 정당이야.

1~10번까지는 군소 정당과 시민사회에 비례 의석을 양보하고 11번부터는 더민주 비례 후보가 배치됐어.

명분도 살리면서 어느 정도 실리도 챙기는 방식으로 미래통합당에 대응한 정당이야.

최근 네거티브 모습은 흥을 떨어트려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어.

오늘 포스팅이 늦어진 이유이기도 해.






미래한국당


미래한국당은 미래통합당이 바뀐 선거법에 저항하고자 만들어낸 최초의 꼼수 정당이야.

막을 수 있었지만, 그냥 선관위가 안 막아서 이번 선거가 이렇게 복잡해져버렸어.

아무튼 이 당도 다이내믹했어.

한선교의 반란은 가소로운 자들에게 진압당했어.

사실 미래한국당의 비례후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

핫핑크는 항상 예외야.




열린민주당


열린정당이라는 철학을 가진 열린민주당이야.

개인적으로 이번 투표에서 굉장히 멋지고 새로운 정치 실험이 펼쳐지고 있는데도 <열린 정당>이라는 내용이 너무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부분이야.

열린민주당은 왜 열린 정당일까?

일반 정당의 경우에는 정당에서 인재를 영입하고 정당의 시스템으로 비례 순번을 맞춰.

열린민주당의 후보들은 자신들이 정치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아니야.

"이 사람은 꼭 정치를 시켰으면 좋겠다."라며 사람들이 불러냈고, 이 사람들의 비례 순번도 국민들이 투표를 해서 순서를 정해줬어.

정치권에 의한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에 의한 정치인이야.

재미있는 정치실험이 벌어지고 있어서 열린 정당이야. 







국민의당


국민의당이 도대체 뭐하는 당인데?

기존의 국민의당하고 다른 거야?

왜 안철수는 1년 4개월만에 돌아와서 당대표가 됐고 왜 달리고 있는 거지?

모든 것이 물음표인 정당이야.

그냥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아.

난 지금 달리는 이유보다, 이때 달렸던 이유가 더 궁금하다.







아주 간단하게만 적어봤어.

그냥 주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관련 내용들은  조금 더 스스로 찾아봐도 괜찮아.

실제로는 이것보다 할말이 무지무지 많은데, 그냥 대충 끊었어.

관심을 가지면 좀 더 많이 보일거야.

이 정도만 알아도 생각보다 선택지가 넓지는 않을 거야.

다음은 인물 편으로...


작가의 이전글 [총선 2020 프로젝트] 1. 야나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