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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 프로젝트에 활용할 때 주의할 점 7가지

디자이너와 기업이 꼭 알아야할 저작권 / 라이선스 이슈

by 곽혜림


이거, 미드저니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생성형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미드저니(Midjourney)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를 디자인에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고객들로부터 문의를 받거나, 때로는 제가 먼저 제안하는 빈도가 부쩍 는 것 같습니다.

실무에서 미드저니의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저작권 및 라이선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 또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미드저니의 저작권과 라이선스 특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시는 경우가 꽤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희 팀은 내부 가이드에 따라 미드저니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면서, 사용 전 미드저니 라이선스의 특징에 대해 꼼꼼히 안내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드저니 라이선스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저희가 실무에서 적용하고 있는 몇 가지 주요 지침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미드저니 라이선스 핵심 정리 3가지

미드저니의 이용 약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최신 버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유료 플랜 vs 무료 플랜:

유료 플랜 사용자는 상업적 목적으로 이미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무료 플랜 사용자는 비상업적 목적으로만 이미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연 매출 1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은 "Pro" 또는 "Mega" 플랜에 가입해야 합니다.


2. 저작권 귀속:

미드저니에서 생성된 이미지의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에게 귀속됩니다.

단, 다른 사용자가 생성한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한 경우, 해당 이미지의 소유권은 원 생성자에게 있습니다.


3. 저작권 소유와 권리 주장의 한계:

사용자가 생성한 콘텐츠를 미드저니는 영구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생성된 이미지는 타인이 공개적으로 열람하고 리믹스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비공개로 유지하려면 유료 플랜의 "스텔스" 기능을 활용해야 합니다.




⚠️ 미드저니 활용 시 주의할 점 7가지


1. 특정 인물/브랜드 키워드 사용 금지:

특정 인물, 캐릭터, 브랜드 로고 등 기존 저작물을 모방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작성 시 이런 특정 키워드를 언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참조 이미는 신중하게 선정:

미드저니는 이미지를 참조할 수 있는 기능(--cref, --sref)을 제공합니다. 이때 참조하는 원본 이미지는 저작권 침해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참조하는 원본 이미지의 창작자와 라이선스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3. 혐오/차별 관련 표현 확인:

특정 문화나 종교·인종을 왜곡하는 표현이 포함되면 부정적인 여론이 생길 수 있습니다. AI로 만든 이미지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물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다만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는 직접 그린 것이 아니다보니 이 점을 놓치기 쉬우므로, 예민한 주제를 다룰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4. 저작권 리스크:

미드저니와 같은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는 현재 저작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작가들이 미드저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그 결과에 따라 사용자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생성된 이미지를 사용할 때는 항상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사용에 제한이 생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5. 소비자의 거부감:

미드저니로 만든 이미지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습니다. "AI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AI로 만든 영화가 대중의 반발로 상영이 취소된 사례처럼, 타깃 고객의 특성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와 프로젝트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상되는 소비자 반응을 미리 고려하여 적용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미드저니에 대한 고객사 입장:

미드저니를 활용하면 비용 대비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와 소비자 반감 등의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므로, 미드저니의 프로젝트 활용에 대한 입장은 기업이나 프로젝트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규모 기업은 "효율성 우선"의 경향이 강하고, 대기업일수록 "리스크 최소화"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드저니 활용에 대한 고객사 입장을 확인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7. 디자이너의 사용 지침:

대규모 상업 프로젝트에 미드저니를 활용하려면, 별도의 법률 검토와 구체적인 사용 지침이 필요합니다. "AI 생성 이미지의 사용 범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라이선스 및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드저니와 같은 생성형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저작권·라이선스 관련 법규나 판례 역시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국 최신 정보를 놓치지 않으면서 문제 발생에 대비하는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아는 만큼 안전하고, 아는 만큼 창의적인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잘 이해하고 준비해 둔다면, 디자인의 가능성 역시 그만큼 넓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이 글이 미드저니를 활용하시는 모든 분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책임감과 창의성을 모두 갖춘 작업을 이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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