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부터 코스모스까지… 이번 주말, 반드시 드라이브를 떠나야 할 이유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의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높은 하늘과 곳곳에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들 사이를 걷고 싶어지는 계절. 장롱 속 깊숙이 넣어 두었던 트렌치 코트를 꺼내게 되는 계절. 이 아름다운 계절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짧지만 아름다운 계절이기에 가을에만 볼 수 있는 풍경 또한 놓칠 수 없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조금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있는 장소들을 찾아 가벼운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 드라이브 중 만나는 가장 즐거운 풍경 중 하나는 길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녀린 줄기 위에 핀 붉은 꽃이 도로 위를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듯 한데요.
코스모스 군락지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지만 국도 위를 달리며 도로 옆에서 가볍게 만날 수 있는 코스모스도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매력적입니다.
고속도로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꽃이기에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구불거리는 국도위를 달리며 반갑게 코스모스와 인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스모스로 유명한 여행지는 어디?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
최근 몇 년 사이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를 뜨겁게 달구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핑크뮬리’인데요. 정확한 이름은 ‘뮬렌베르기아 카필라리스(Muhlenbergia Capillaris)’입니다. ‘분홍풀’ ‘핑크억새’ 등의 별명으로도 불리는데요. 갈대처럼 하늘하늘한 느낌을 보여주면서도 진한 핑크빛을 띄고 있어 가을 바람에 흩날리는 몽환적인 느낌을 줍니다.
가을이면 누구나 분위기 있는 사진 한 장 쯤은 찍고 싶어 지는 기분이 들기에 그 어떤 가을 꽃보다 ‘인스타그램스러운’ 핑크뮬리는 올 가을에도 가장 핫한 사진 촬영지일 수 밖에 없는데요. 이런 분위기 넘치는 풍경이 SNS를 통해 많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핑크뮬리 군락지에는 매주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네요.
핑크 뮬리는 서울 하늘공원을 비롯하여, 경주, 분당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핑크뮬리 여행지’라고만 검색해도 수많은 전국 각지의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로 유명한 여행지는 어디?
경북 칠곡 가산수피아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
경기도 양주시 나리공원
가을은 높은 하늘과 알록달록하게 물든 나뭇잎이 분위기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론 한 해의 3/4 이상을 보내며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쓸쓸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을을 ‘외로움과 쓸쓸함의 계절’이라고도 한다나요?
이런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꽃은 억새입니다. 진한 갈색(혹은 베이지색)의 갈대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흔들리는 억새밭은 트렌치코트를 입고 지나면 딱 어울릴만큼 잔잔하고 침착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은 약간의 시크함과 약간의 외로움을 보여주어 가을 분위기와 느낌에 딱 맞는 장면들을 표현해 내곤 하는데요. 예전에 비해 인기(?)가 조금 줄긴 했지만 가을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풍경인만큼 서울 하늘공원을 비롯해 억새밭 특유의 분위기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억새로 유명한 여행지는 어디?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억새밭
경북 경주시 서천둔치 억새숲
경기도 포천 명성산
가을이라고 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릴 풍경은 노오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진 풍경과 붉게 물든 고사리손 모양의 단풍나무가 우거진 산 속 숲길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순까지 전국 각지의 산들은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로 노랗고 붉게 물들어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데요.
전국의 대표적인 명산인 국립공원들을 중심으로 이 시기에는 전국 각지 어느 산을 가더라도 붉고 노란 단풍/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차에 시동을 걸고 가까운 산길을 달려본다면 단풍/은행나무의 아름다운 색은 쉽게 만끽하실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조금만 시간을 내어 가까운 산으로 향해보세요.
단풍/은행나무로 유명한 여행지는 어디?
전북 정읍 내장산
전남 순천 금전산
강원도 홍천 은행나무숲
1년 중 가장 짧지만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 이 글이 발행되는 시점이면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약 2주 정도 남을 듯 한데요. 아직 가을이 끝난 것은 아니기에 완전히 늦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이라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드라이브 약속을 잡아보세요. 혹시 모르죠. 아름다운 꽃, 나무들을 배경으로 여러분의 ‘인생샷’을 남길 수 있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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