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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시대,
자동차는 어떻게 변할까?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는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술이 대중적으로 보편화되는 시기에 태어났거나 이미 보편화 된 후에 태어난 세대들을 말합니다. 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첨단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활용하죠.  


앞으로 이들이 주인공이 될 미래에 자동차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초연결 사회에서 자라는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입니다. 사람들은 이 손바닥만 한 기계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고, 비즈니스에도 활용합니다. 지금 세상에서 스마트폰이 사라진다면 사람들은 엄청난 불편을 겪겠죠.  


그러나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것은 불과 13년 전입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 작은 기기를 능숙하게 활용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죠. 지금은 당연한 터치 화면조차 그 때는 ‘호불호’의 대상이었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스마트폰에 적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은 자라면서, 혹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의 끊임없는 양방향 소통을 기대하며, 새로운 기술도 친숙하게 느끼고 수용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보입니다. 키오스크 같은 비대면 서비스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거부감 없이 받아들입니다. 디지털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자연스러운 이들의 소비 생활은 사람이 없어도 가능한 것이죠.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와 인스타그램, 틱톡 같은 SNS를 통한 소통 문화는 이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5G와 함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같은 기술 역시 디지털 네이티브에겐 새롭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 기술을 배우고 적응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활용합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자동차의 기술 변화  


디지털 네이티브가 사회의 중심이 된 세상에서 자동차의 변화는 필수적입니다. 차를 이동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갖춰진 공간으로 여길 것입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예로 들어볼까요? 즉각적인 정보전달과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자동차가 곧 거실이 되고 사무실이 되고 놀이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이 되려면 각종 전자장치들이 자동차에 내장되어 있게 되고 내부 인테리어도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이를 뒷받침하는 컨셉트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CES 2020에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시킨 자동차가 눈길을 끌었고, 이를 통해 자동차에서 화상회의도 하고, 각종 정보도 찾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CES 2020에서 중국의 전기차 바이톤(Byton)이 선보인 M-byte. 48인치 디스플레이(이미지 출처 : 바이톤 공식 홈페이지)


CES 2020에 등장한 소니의 컨셉트 카(이미지 출처: 소니 공식 홈페이지)


또한 지금은 클러스터나 대시보드,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비게이션이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데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는 이보다 더욱 즉각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바로 증강현실 HUD(Head Up Display) 같은 기술처럼 말이죠.



증강현실 HUD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 전면 유리창에 다양한 정보가 입체 영상으로 송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방향 지시, 주변 안내, 경고 등의 정보가 실제 도로 위에 추가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죠. 시야각에 맞춰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운전자의 몰입감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완성차 업계들은 증강현실 HUD 개발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고급 광전자 및 전자센터와 협력해 3D HUD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증강현실 HUD는 차선이탈, 위험경고, 경로 안내 등을 전면 유리창에 투사하고, 다양한 메시지를 전방 도로에 매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정보가 도로에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추후에는 증강현실 HUD를 이용한 차내에서의 영화 상영도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증강현실 HUD가 적용된 폭스바겐의 ID.3 (이미지 출처: 폭스바겐 공식 홈페이지)


이미 증강현실 HUD 개발을 마친 곳도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2020년 상반기에 유럽을 시작으로 전기자동차 ID.3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ID.3에는 증강현실 HUD가 적용될 예정이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운송수단을 넘어 개인의 공간으로  


물론 증강현실 HUD 기술만으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가 실현될 경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자동차는 이동수단이 아닌 또 하나의 개인공간이 됩니다. 이들은 자동차를 운전하는 대신 그 안에서 OTT 서비스 시청, 게임 플레이 등 각종 문화 활동을 즐기거나 휴식을 취할 수도 있겠죠.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가 궁금하다면?



완전 자율주행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하나의 개인공간으로 만드는 시도는 지금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완성시키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위)와 다양한 멀티미디어 감상이 가능한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아래)


쌍용자동차는 운전자의 편안하고 감각적인 주행 경험,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과 기분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코란도와 티볼리에 적용된 인피니티 무드 램프이죠.  


최대 34가지의 컬러로 선택할 수 있는 인피니티 무드 램프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색을 달리하며 감각적이고 세련된 내부 공간을 연출합니다. 또한, 최신 항공기의 조종석처럼 빛나는 블레이즈 콕핏의 디지털 인터페이스는 미래지향적 감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은 주행 중 전화 통화, 메시지 확인, 음악 감상, 멀티미디어 감상 등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도로에서도 가능한 쌍용자동차의 동급 최초 IACC 기능


사용자가 자동차를 개인의 공간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섬세한 인테리어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주행이 그만큼 편해져야 하는데요. 코란도와 티볼리에는 동급 최초 IACC(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와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등 딥 컨트롤 기능이 있어 일반 도로에서도 차선 중심 추종 제어, 선행차량 추종 제어, 안전거리 경보 등 2.5레벨의 자율주행 경험이 가능합니다.  


쌍용자동차는 향후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카를 출시해 쌍용자동차만의 ‘움직이는 생활공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1886년 최초로 개발된 이후 지금까지 하나의 ‘운송수단’이었던 자동차는, 어쩌면 개발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변화에 발맞춰, 쌍용자동차도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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