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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프로젝트 코드명, 모델명에 담긴 의미

소형 SUV 시장에서 큰바람을 불러일으킨 ‘티볼리’의 차명에 숨겨진 뜻을 알고 계신가요? 사람이 본인의 이름에 뜻을 가지고 살아가듯이 자동차 또한 의미 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은 자동차의 아이덴티티와 브랜드의 가치를 담고 있는 아주 중요한 것이죠.


또한 자동차는 정식 모델명이 생기기 전 개발 단계에서 불리는 프로젝트명부터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과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 프로젝트명에 숨겨진 의미와 자동차 이름이 탄생된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쌍용차 신차 프로젝트명의 숨은 비밀


쌍용차의 신차 프로젝트명은 보통 영문+숫자 3자리를 사용하는데요. 이 프로젝트명만 봐도 다음 신차가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는 X100, 코란도는 C300, 렉스턴은 Y400, 렉스턴스포츠는 Q200이라는 프로젝트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숫자 3자리 중 백단위 변경은 모델 풀체인지를 의미하고, 십단위 변경은 페이스리프트를 의미합니다. G4렉스턴의 프로젝트명은 ‘Y400’으로 렉스턴의 4번째 풀체인지였습니다. 지난 1월 내부 디자인 품평회를 마친 신차 ‘Y450’도 준비중인데요.



프로젝트명부터 신차 공개까지 과정


앞으로 모습을 드러낼 Y450부터 E100, J100까지 속속 신차의 사양과 네이밍이 공개될텐데요. 보통 신차를 개발하면서 컨셉트카를 통해 해당 차량의 철학과 비전을 먼저 엿볼 수 있습니다. 돌풍을 일으켰던 티볼리의 경우에도 과거 파리모터쇼에서 컨셉트카를 먼저 공개하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후 실제 신차의 렌더링 이미지와 프로젝트 코드명이 아닌 실제 네이밍을 공개하고 차량의 주요 사양을 소개하게 되죠. 그리고 신차발표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신차 출시를 알리는 순서로 진행되는데요. 앞으로 출시될 Y450 E100 J100 등도 이러한 과정을 거쳐 고객들께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티볼리 컨셉트카 XIV-Adventure
티볼리 에어 컨셉트카 XIV-Air



2021년 선보일 쌍용차의 첫 전기차 E100


2021년 경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J100, E100도 소개해 드릴텐데요. 프로젝트명으로 유추해볼 때 1세대 모델을 의하는 100이라는 숫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눈치 채셨나요? 조만간 공개될 ‘E100’은 코란도 기반의 순수전기차로 현재 양산 전 프로토 타입 모델 개발을 마치고 주행 테스트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2021년 상반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400Km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전기차와 비교해 차체가 월등히 클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중형 SUV 'J100'도 개발 중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프로젝트명 ‘J100’은 코란도와 렉스턴 사이의 포지션을 갖고 있는 SUV로 쌍용차면 떠오르던 무쏘와 같은 정통 SUV 스타일을 표방했습니다. 이미 내·외관 디자인 개발을 마치고 개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간 상태로, 쌍용차 고유의 강인함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쌍용차 무쏘



너의 이름은? 쌍용차 모델명의 의미


자동차의 이름은 차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판매량 운명까지 좌우하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 자동차 이름은 지명이나 동물 이름에서 따오기도 하고 숫자와 알파벳을 결합하기도 합니다. 쌍용차 모델명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X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해왔었습니다. 티볼리는 로마 근교에 있는 휴양지 이름이자,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테마공원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실제 티볼리라는 모델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이자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영감을 얻은 곳으로 유명한 티볼리 공원처럼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라는 의미에서 차명으로 채택되었습니다.



티볼리가 가진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리는 의미의 네이밍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길에서 쉽게 보이는 소형 세단보다는 개성 있는 소형 SUV를 선택하자는 심리를 발동시킨 티볼리는 젊은 세대에게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선사한 셈이죠.



‘Y400’으로 개발되었던 대형 프리미엄 SUV는 2017년 ‘G4렉스턴’이라는 차명으로 출시되었습니다. G4 렉스턴이라는 차명에는 위대한 4가지의 혁명(Great 4 Revolution)이 담겨 있습니다. 쌍용차 SUV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대한민국 프리미엄 SUV의 상징적 존재인 렉스턴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자 하는 의지도 표현된 네이밍입니다. 4가지 혁명은 주행성능과 안전성, 스타일, 하이테크를 뜻합니다.



‘렉스턴스포츠’는 무쏘스포츠(2002년), 액티언스포츠(2006년), 코란도스포츠(2012) 계보를 잇는 오픈형 SUV입니다. ‘프로젝트명 ‘Q200’으로 개발되어 액티언 스포츠의 페이스 리프트로 알려졌었으나, 차명은 대한민국 프리미엄 SUV의 상징적 존재인 렉스턴의 브랜드 가치를 계승하고자 ‘렉스턴 스포츠’로 정해졌습니다.



지난해 공개된 프로젝트명 ‘C300’의 차명은 모두들 아시는 코란도입니다. “2030 세대의 꿈”, 혁신의 상징으로 처음 세상에 선보인 코란도는 대한민국 SU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최장수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 왔었죠.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 코란도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스타일과 혁신적 신기술로 무장한 '코란도'로 재탄생했습니다.


자동차의 브랜드와 종류만큼 모델명도 참 다양한데요. 오늘 쌍용차의 신차 프로젝트명과 모델명의 의미를 알고 나니 쌍용차가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가치가 더 잘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렇듯 끊임없이 차에도 가치와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는 쌍용차가 2021년에 공개될 이 신차들은 또 어떤 의미의 네이밍을 가질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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