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히터 사용이
연비 저하에 영향을 미칠까?
이제 자동차 탑승 시에도 추위가 느껴지는 겨울인데요. 히터 사용 시 연비에 영향이 없다고 들었는데, 왜 연비가 줄어드는 느낌이지라고 느꼈던 적 없나요? 오늘은 히터 사용과 연비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연비와 히터는 상관없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에 의해 발생한 열을 낮추기 위해 냉각수를 활용합니다. 자동차 히터는 데워진 냉각수에 바람을 쏴 따뜻한 바람이 제공되는 것이죠. 이처럼 엔진의 폐열을 재사용하므로, 히터 사용은 연비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히터를 사용할 때 연비가 나빠지는 것 같은데요?!
히터를 사용할 때 연비가 나빠진다는 의견도 더러 있는데요. 이유는 히터와 A/C 버튼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들이 A/C버튼을 끄지 않고 히터를 틀기도 하는데요. A/C 버튼은 컴프레서를 작동시켜 냉방/제습을 하는 버튼으로, 컴프레서를 작동시키려면 엔진 출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히터를 동시에 작동되지 않도록 하면 위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동시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결로 현상인데요. 겨울철 내외부의 온도차로 인해 유리창 내부에 습기가 찰 때에는 창문을 잠시 열었다가 닫거나, A/C를 켜서 습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 밖에 겨울철 A/C 버튼을 사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사실 겨울철에 미미하게 연비 하락을 느끼는 이유는 히터보다는 연료별 특성 때문인데요. 겨울철에는 경유에 포함된 파라핀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라핀을 줄인 경유가 유통되는데요. 이처럼 파라핀을 줄인 경유는 연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는 엔진 냉각수가 뜨거워지기 전에 전기를 사용해 따뜻한 바람을 만드는 PTC 히터 장치를 탑재하는데, 추가 전력을 사용하므로 연비 하락에 영향을 줍니다. 휘발유도 겨울철에 실내에 비해 외부 온도가 낮고 산소 밀도가 높으면 기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엔진으로 보내는 연료의 분출량이 증가해 연비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스마트한 히터 사용법!
- 자동차 주행 후 약 5분 뒤 히터를 작동해주세요.
- 실내 적정온도는 21~23도를 유지해주세요
- 히터 사용 시, 30분~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세요.
집중력 저하나 졸음 운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주기적인 필터 교환 및 송풍구 청소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해주세요
*필터 교체 How To
에어컨 필터라는 명칭 때문에 겨울철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히터 사용시에도 공조기 필터를 통해 공기를 걸러 주므로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의 교체 주기를 놓치면 차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보통 6개월에 한 번을 추천 드리지만, 오염이 심하면 수명과 관계없이 필터를 교체해야 합니다.
대부분 보조석 앞 글로브 박스를 탈거하면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교체 방법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오늘은 자동차 히터 사용과 연비와의 상관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연비를 고려하는 것 보다는 운전 상황에 따라 히터와 A/C 버튼을 사용하고, 차량 내 공기 질 관리와 졸음 운전 예방을 위한 환기 등을 숙지해 슬기로운 겨울철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