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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전기차 충전의 모든 것

2022년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반에서 전기차 대중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4일 쌍용자동차의 첫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이 출시되면서 갓성비 전기차, 2천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전기차로 일컬어지며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경쟁, 지자체별 보조금 지원 등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전기차를 사용해보지 않은 분들 중에는 충전에 대해 막연한 불편함이나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전기차 운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충전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종류

전기차 충전기는 충전 속도에 따라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급속 충전기란, 말 그대로 ‘급속’으로 빠르게 충전을 해야 할 때 유용합니다. 완전 방전 상태의 차에 급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80% 충전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행 중에 전기가 방전되기 전, 빠르게 충전이 필요하다면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기관, 공용 주차장 등 외부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충전기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고용량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하니 50kW급 이상의 충전기가 설치됩니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사용 요금은 100km당 약 2,700원 정도입니다.


반대로 완속 충전기는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 등 주거 공간에 설치되어 있으며 충전 속도가 느립니다. 개인용 완속 충전기를 기준으로,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대략 4~5시간이 필요합니다.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요금은 비교적 저렴한 100km당 약 1,100원 정도입니다.


이 외에도 설치 유형에 따라 벽부형 충전기, 스탠드형 충전기, 이동형 충전기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기 커넥터와 차량 측 소켓도 급속인지, 완속인지에 따라 다르며, 차종별로 충전 방식도 상이하니 자신의 차에 맞는 올바른 충전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충전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커넥터 단자 물기 접촉 주의

환경부에 따르면, 충전 시설의 커넥터와 차량 인렛 부위에 물기가 있을 때는 충전시설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비 오는 날 전기차 충전은 감전 예방 설계로 인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충전기 자체에도 방수 기능이 있어서 감전 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풍이나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경우에는 충전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도가 충전 시설 규격에서 정한 사용 온도보다 높거나 낮은 장소에서도 충전을 할 수 없습니다. 배터리가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이죠.


충전 후 주차는 과태료의 원인!

전기차 충전이 끝난 후에도 차를 움직이지 않고 계속 주차해둘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급속 충전의 경우 충전을 시작한 후 1시간, 완속 충전의 경우 14시간이 지난 뒤에도 차가 그대로 주차되어 있다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 외에도 충전 구역 내부와 진입로, 또는 주변에 물건을 적재하는 등 충전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동일하게 과태료가 부과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충전소 위치 확인은 필수

집과 직장, 또 자주 방문하는 곳 주변의 충전 시설 위치와 개방시간 확인은 필수입니다. 외지의 경우 가까이에 충전소가 없을 수도 있으니 더욱 중요하겠죠. 충전소 관련 정보는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 (https://www.ev.or.kr)에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리집의 ‘전기차 충전소 찾기’ 카테고리에서 지역을 선택하고 충전소를 검색하면 사용 가능한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충전기의 사용 여부와 이용 가능 여부도 5분 단위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차종별로 충전기의 종류가 다른 점을 고려해 충전기 타입 표시는 미리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전기차 사고 시 대처 방법 안내

전기차가 사고에 대해 배터리 폭발이 일어나지 않을까 막연한 두려움이 많은데요. 배터리 제조사들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이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배터리 화재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에서 나와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차량 충돌 사고 발생 시에는 고전압 배터리 구성품 및 케이블로 인한 감전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절연 장갑 및 안면 보호구 착용 전에는 차체를 만져서는 안 됩니다. 차에서 하차해 스마트키로 시스템을 비 활성화시켜 차량 동력을 차단시켜야 합니다.


폭우나 태풍 같은 자연재해 속에서 과연 전기차는 안전할까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침수 테스트를 통해 기본적으로 방진, 방수 설계가 되어있어 위급 상황 시 차량 스스로 전력을 차단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마찬가지로 만에 하나 실제로 차가 침수되었을 때에는 배선이나 고압 배터리 단자를 터치하지 않고 신속히 차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또한, 주행 중 배터리가 방전될 시, 전압이 높은 상태이므로 임의로 차를 만지면 안 됩니다. 보험사나 제조사에 문의한 뒤 충전소로 견인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전기차 현명하게 타는 법

주행 가능 거리가 50km 이하라면 망설이지 말고 충전소를 찾아 미리 충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터리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급속 충전 대신 완속 충전을 추천 드립니다. 가장 베스트는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일 때, 100%까지 완속 충전을 월 1회 이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절히 완속 충전을 활용하면 배터리 팩 안에 있는 수많은 배터리 셀들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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