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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견인, 이것만 안다면 준비 끝!

코로나19 이후 야외에서 즐기는 여가생활에 대한 갈증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고는 싶지만 현실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한 마음에 대한 반증일까요? 캠핑 산업의 인기는 코로나 시대에 더욱 치솟고 있는데요.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방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텐트나 글램핑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카라반, 캠핑카, 트레일러 등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라반을 견인하고 달리는 SUV를 볼 때마다 나도 한번 해볼까 고민해본 SUV 운전자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봄기운이 노크를 시작하는 요즘, 한적한 곳으로의 카라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올바른 카라반 견인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TOW CAR는 견인차인가? 

국내 레저 아웃도어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카라반 및 다양한 토우카에 대한 검색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고 그에 따른 정보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일반 자동차가 카라반을 끌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지요.


그럼에도 아직 견인차, 즉 토우카(TOW CAR)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간단히 설명해드릴게요. 여기서 ‘TOW’라는 뜻은 ‘견인하다, 끌다’라는 의미입니다. 여전히 견인차라고 하면 자동차 사고 나 고장 시에 차량을 견인하는 소위 구난차, 레커차를 떠오르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견인차는 조금 다른 의미인데요. 다른 차량을 고정시켜 달릴 수 있는 차량을 뜻하는 RV차량을 가리켜 토우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동력이 없는 카라반을 끌어주는 견인장치가 있는 앞차를 뜻합니다. 


여기서 잠깐! 캠핑카와 카라반에 대한 차이도 잠시 알아볼까요? 

<렉스턴 스포츠 칸 캠핑카 로드칸>

크게 동력을 기준으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은데요. 자체 동력과 엔진이 있는 생활공간은 캠핑카, 자체 동력이 없이 견인되어 끌려가는 형태의 RV를 카라반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TOW CAR의 조건 

무작정 마음에 드는 카라반을 구입해 놓고 데일리카에 견인장치만 달면 되겠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잘못하다가는 위험한 사고를 당하거나 견인 자체가 불가능해서 카라반에 맞춰 견인차를 새로 바꿔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해요.


캠핑카 문화가 대중적인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RV 브랜드별 견인력을 테스트하는 어워즈가 존재하는데요. 이처럼 토우카로 활용할 목적이라면 차량 구입 시 견인력을 가장 꼼꼼히 봐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견인차의 무게가 중요

견인차의 무게는 피견인차의 무게보다 높을수록 유리합니다. 연결된 두 개의 차량을 상상하면서 생각해보면 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 같은데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견인차 무게 대비 70~80%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견인차가 가벼울 경우, 피견인차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발생했을 때 견인차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덕길이나 내리막길, 울퉁불퉁한 거친 도로에서 무거운 카라반이 밀거나 당길 경우, 견인차는 그 힘을 감당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간혹 이 범위를 벗어나는 예외도 있지만 초보의 경우에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아요.


*견인력 - 힘과 토크

자동차의 성능에 대해 논할 때 ‘마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견인차의 경우에도 마력이 셀수록 견인 조건이 안정적입니다. 강하게 끌어당길 수 있는 토크가 좋은 자동차를 골라야 하는 것이지요. 또한 프레임 바디가 좀 더 튼튼하므로 토우카로는 좀 더 유리하겠죠.


여기에 사륜구동(4WD)까지 더해진다면 그 어떤 장거리 운행에도 안심하고 캠핑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륜구동은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추진방식으로 주행 안정성 향상을 위해 많이 채택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험한 도로나 눈, 비, 빙판길 등 열악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조행성을 자랑하기 때문에 토우카로 장만한다면 반드시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겠죠?


카라반 운전 시 주의사항


카라반의 경우, 무게에 따라 면허가 나뉘는데요. 750kg 이하는 1종 대형면허, 1~2종 보통 면허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카라반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소형견인차면허’가 필요하니 자신의 카라반 중량, 허용 중량 및 등급에 따라 면허를 확인해주세요.

카라반과 토우카를 연결하기 위해 차량 연결 장비에 그리스를 바르고, 케이블과 체인 등을 연결하고 교차한 분리 체인을 끌리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정합니다. 전기 케이블을 연결해 표시등, 방향지시등, 미등, 브레이크 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세요.


만일 차량보다 폭이 넓은 카라반을 견인할 경우에는 사각지대까지 안심시켜줄 확장형 사이드미러도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운전 중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트레일러 브레이크를 걸고 차량을 천천히 전진하면서 이동하며 마지막 체크를 하겠습니다.


*스웨이 현상 시 운전 방법

여기서 또 한 번, 운전 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웨이 현상’인데요. 바람 등 외부의 물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마치 물고기가 꼬리를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피시테일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스웨이 현상이 발생할 때 순간적으로 당황하여 브레이크를 세게 밟아 급정거를 할 경우, 차량이 충돌하거나 전복되는 무시무시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사항을 명심하세요.


*적재물은 카라반 앞쪽에 실으세요!

차량의 무게중심이 뒤로 갈수록 스웨이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무게를 실을 때 한번 더 고민하세요!


*공기터널 현상 주의하세요!

일반 차량을 운전할 때 혹시 버스나 대형 트럭 등이 옆을 지날 때 차가 흔들거린 경험 있으시죠?

그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공기터널 현상입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서도 스웨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대형 차량은 가급적 피해 운전하세요. 그렇다고 해서 갑자기 차로를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니 차분한 마음으로 대처가 필요합니다.


*과속은 어떤 차도 금물입니다.

고속도로 기준 80~90km이 넘지 않도록, 차량이 없는 일반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로 속력을 내지 마세요. 속도가 빠를수록 스웨이 현상이 발생합니다. 차량에 앉는 순간, 대형 차량 운전자가 되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중하게 운전해주세요.


국내 유일의 픽업 모델로 K-픽업 시장을 개척한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칸은 대표적인 토우카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한국자동차기자협회에서 진행한 ‘2022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유틸리티와 올해의 픽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렉스턴 스포츠&칸의 경우 400~700kg의 적재량과 사륜구동(4WD) 옵션, 그리고 최대 견인력 3t으로 웬만한 트레일러는 충분히 끌고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트레일러 견인 주행 중 트레일러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컨트롤해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있습니다. 


오늘은 카라반 견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적절한 토우카 선정과 주행 중 안전 수칙을 잘 기억하시면 카라반과 함께 캠핑의 기쁨이 한 단계 올라갈 것 같습니다. 신나는 카라반 캠핑으로 가슴 뻥 뚫리는 행복한 봄이 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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