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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일은 다 같다?!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꼭 알아야 할 자동차 점검 상식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자동차의 승차감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자동차 부품들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데요.  


오늘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자동차 오일’의 종류와 관리법 등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자동차 오일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소모품이라는 것을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요. 이때 떠올리는 것이 보통 엔진오일이죠. 그러나 자동차 오일에는 이 엔진오일 외에도 미션오일, 파워스티어링오일, 브레이크오일 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오일 별로 기능과 관리 및 점검법이 다르니 잘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엔진오일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 엔진오일은 자동차 운행시 발생하는 엔진의 열을 식혀주고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는데 꼭 필요한 오일입니다. 엔진오일은 차량 내부를 순환하면서 부품끼리의 마찰을 줄일 뿐 아니라 부식을 방지해주기도 합니다. 소모품인 만큼 적합한 시기에 교환을 해야 하는데요, 교환시기는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1만~2만Km일 때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물론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교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엔진오일의 종류와 주행 환경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교환이 필요한 점 잊지 마세요.  



다음 엔진오일의 점검 방법입니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가동될 수 있도록 차량을 주행하고 시동을 끈 상태에서 보닛을 열어주면 됩니다. 보닛을 열어보면 엔진 오일 탱크가 보이실텐데요. 탱크 안 게이지를 찾아 끝부분을 닦아주고 다시 게이지를 꽂아주면 됩니다. 여기서 엔진 오일의 양이 L(Low) 밑으로 묻어 있거나 이물질이 느껴지면 교환이 필요한 상태이니 늦지 않게 교체해주세요.  



*브레이크오일 


브레이크는 자동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해 확실하게 점검해줘야 하는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데요.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자동차가 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점검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은 주행 거리 3만~4만Km 마다 교환해주는 것이 좋고 주행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력이 더디다는 느낌이 들면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오일 관리를 소홀히 하면 제동에 문제가 생겨 사고와도 직결되니 꼭! 주의 깊게 관리하셔야 합니다.  


브레이크 오일 점검법을 살펴볼까요? 브레이크 오일도 마찬가지로 보닛을 열어 브레이크 오일 탱크를 열어 상태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살펴봐야 할 것은 오일의 양과 색깔인데요. 먼저 오일의 양은 오일 탱크 옆면에 표기되어 있는 MAX와 MIN 사이에 위치하는지 확인해야 하고, 색깔은 밝은 노란색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브레이크 오일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밝은 노란색이고 혹시라도 붉은색을 띈다면 교환이 필요한 시기란 점 기억해주세요.    


*미션오일 


다음은 미션오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션오일은 트랜스미션오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변속기오일입니다. 변속기의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미션오일이 다른데, 변속기에 들어가는 오일을 총칭해서 미션오일이라고 부른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동차를 움직이는 힘은 엔진이 만들어내고 그 에너지는 변속기를 거쳐 구동부에 전달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미션 오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주행성능이 떨어지고 연비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모두 미션오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소모품의 사용이 적은 편인 전기자동차에도 미션 오일이 들어간다고 하니 자동차 운행에 없어서는 안될 얼마나 중요한 오일인지 가늠이 가시나요?  


미션오일은 대표적으로 ATF(Automatic Transmission Fluid)와 기어오일로 나뉘는데 ATF는 토큰컨버터 기반의 자동 변속기 오일을 뜻합니다. 자동변속기는 오일의 온도에 따른 점도 특성과 오일의 마찰 특성에 따라 변속을 하는데 느껴지는 질감이나 충격 등이 큰 편차로 달라지기 때문에 전용 규격 제품을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권장 ATF의 인증 규격은 자동차 설명서에 표시되어 있으니 체크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어오일은 수동변속기, 듀얼 클러치 변속기, 디퍼렌셜에 사용되는 오일을 일컫습니다.  


미션오일의 종류를 체크하셨으면 미션오일의 관리법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차량 별로 설명서를 살펴보면 오일의 종류와 적정량, 그리고 교환주기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 ATF는 10만Km, 기어오일은 12만Km 주기로 교환하라고 되어있는 편입니다.  


미션오일 교환에 관해서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차량 상태, 주행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정확한 상담을 받아보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미션오일 점검법은 우선 엔진을 충분히 예열해주고 주차를 합니다. 이후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를 완전히 정차한 뒤 보닛을 열고 미션 오일 게이지를 찾아야 하는데요. 보통 빨간색 고리 형태로 엔진 근처에 있습니다. 이 고리에 손가락을 걸고 빼면 쇠 형태의 긴 막대기가 따라나옵니다. 이 막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을 통해 상태와 오일의 양을 알 수 있습니다.  


막대에 묻은 오일의 색이 맑은 분홍색이면 정상 상태이고 갈색과 같은 탁한 색일수록 교체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오일의 양은 막대 자체에 나와있는 F(Full), L(Low)눈금을 보고 알 수 있고 오일의 온도는 HOT/COLD 기준선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검붉은 색으로 변했거나 쇳가루와 같은 이물질이 확인되면 교체 주기가 도달하지 않았어도 바로 교체해야 하니 꼼꼼히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은 조금 생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오일은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할 때 좀 더 부드럽고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조사별로 근소한 차이는 있지만 보통 평균 교체시기는 5만Km를 기준으로 하는데요. 교체 주기와 상관없이 핸들이 무겁거나 뻑뻑하다면 파워스티어링 오일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또한 금속끼리 부딪히는 것 같은 소음이 발생할 때나 출발 시 스티어링휠의 떨림 현상이 있다면 파워스티어링 오일을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차량에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이 장착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해당 오일을 별도로 교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차량 보닛을 열었을 때 ‘Power Steering Fluid’라고 적혀있는 리저브 탱크가 있다면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이 부족한 상태가 되면 파워 펌프와 파워스티어링 기어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오일은 다른 오일들처럼 주기적인 교환이 필수는 아니지만 게이지를 통해 오일 선이 MAX와 MIN 사이가 아닌 더 아래에 있다면 바로 보충해주는 것이 원활한 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방금 운행을 마친 경우라면 ‘HOT’ 표시선을 기준으로 양을 체크하면 되고 운행 종료 후 시간이 지난 상태라면 ‘COLD’ 표시선을 기준으로 오일의 양을 점검해주세요.   


오늘은 다양한 자동차 오일에 관한 뜻과 관리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일상을 함께하는 자동차, 오늘 소개해드린 오일 별 적절한 관리를 통해 오랜 시간 안전하고 편안한 카 라이프를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쌍용차와 함께 똑똑한 자동차 상식 추가하시고 즐거운 운행을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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