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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사용한 자동차 용어 뜻은?

여러분은 자동차의 용어나 기능에 대해서 얼만큼 알고 계시나요? 운전 면허를 취득한지 오래되었어도 자동차 용어의 뜻을 모른 채 무심코 사용하기도 하고, 특히 영어 약자의 경우 고유명사처럼 활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자동차 용어의 뜻과 의미를 정확히 알고 주행한다면 자동차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요? 아래 용어들의 뜻이나 정확한 기능을 혹시 알고 계셨는지 주목해주세요!



자동차 영어 약자 알아보기

1)ABS(자동차 브레이크 잠김 방지 장치, Anti-lock Brake System)

ABS는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바퀴가 스스로 잠겨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개발된 특수 브레이크입니다. 가끔 차량은 여전히 주행하고 있는데도 바퀴가 완전히 멈춰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자동차의 바퀴 4개가 모두 같은 압력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올바른 방향으로 주행할 수 없게 되어 미끄러지거나 옆으로 밀리게 되죠.


길에 난 타이어 자국, 스키드 마크가 발생하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위해서는 펌핑이 필수인데요. 브레이크를 밟았다 놓았다 하는 펌핑 작동이 제동을 이끌어냅니다. 전자제어장치나 기계적인 장치를 이용하여 1초에 10회 이상 반복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2) BAS (제동력보조장치, Brake Assistance System)

BAS는 긴박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브레이크 압력을 증대시켜 사고를 예방해주는 급제동 보조 시스템입니다. 앞 차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을 경우나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물체 등으로 운전자가 차량을 정지하지 못했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운전자가 별도로 제동을 가하지 않더라도 차량이 스스로 위험을 감지해 바퀴 브레이크에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전자제어 제동장치가 설치된 자동차에만 적용됩니다.


3) HUD (전방표시장치, Head Up Display)

HUD는 사실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었습니다. 조종사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계기판을 볼 수 있도록 제작된 디스플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시라도 한눈을 팔거나 주의가 혼란해지면 사고의 위험성은 더욱 올라가죠. 주행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옵션으로 고개를 들고도 주행에 관련한 정보들을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HUD는 대시보드 위 투명한 판 위에 표시해주는 컴바이너 방식과 자동차 전면부 유리창에 직접적으로 표시해주는 윈드실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 TPMS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는 한마디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미리 체크해주는 기능입니다.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내부의 휠에 탑재된 개별 센서로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을 감지하는 장치입니다. 설정된 일정 압력 이하로 떨어질 경우, 대시 보드에 알림이 뜨게 됩니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주는 똑똑한 기능이죠.


5) RPM (Revolutions Per Minute)

RPM의 사전적인 의미는 회전하면서 일을 하는 장치가 1분동안 몇 번의 회전을 하는지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자동차에 적용을 해본다면, 1분동안 회전하는 엔진의 축, 크랭크 회전 수를 의미하는 것이죠. RPM은 1-9까지 표시된 회전 속도계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회전 속도계의 바늘이 1을 가리킨다면, 1,000rpm이라는 뜻입니다. 즉, 1분에 1000번 크랭크가 회전하고 있다는 것이죠.  


RPM이 높아지면 좋은 것일까요? RPM이 높다는 것은 곧 엔진의 회전수가 높다는 뜻입니다. 엔진의 회전수는 자동차의 출력과 속도에도 영향을 줍니다. 자동차의 출력, 즉 마력은 엔진의 회전력인 토크와 RPM을 곱한 값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작정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정 기준인 3000rpm 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많이 들어는 봤는데, 헷갈리는 용어

1) 제로백(Zero+100, 0 to 100km/h)

제로백이란, 시속 0km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제로백은 얼마나 더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지표죠. 따라서, 제로백이 짧을수록 자동차의 성능이 더욱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제로백은 영어 zero와 한국식 숫자 표기 100이 합쳐진 합성어라는 것입니다. 속력을 표현할 때 마일(mile)을 사용하는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는 Zero to Sixty(0 to 60 mph)라고 표기합니다. 그 외 국가에서는 Zero to Hundred(0 to 62.1 mph)를 사용해 차량의 가속 성능을 측정합니다.  


2) 페이스리프트 vs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 무엇인가가 변화했다는 느낌은 드는데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아시나요?  


페이스리프트는 성형외과의 주름살 제거 시술을 뜻하는 Face-lift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자동차의 얼굴인 외관, 익스테리어가 이전과 변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내부의 플랫폼은 그대로 두고 디자인이나 사양만 바뀐 것을 의미합니다.  


자동차의 무드를 좌우하는 라이데이터 그릴이나 범퍼, 헤드라이트 등 디자인 요소만 변경되었거나, 성능을 부분적으로 한 두개 변경했다면 페이스리프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페이스리프트는 평균 3~4년 주기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이전 모델과 극명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변경이 되었다면 풀체인지라고 정의합니다. 풀체인지는 페이스리프트에 비해 비교적 주기가 길죠.



마차 때부터 사용된 용어

사실 자동차는 마차의 말 대신 엔진을 덧붙인 형태에서 시작되었죠. 그래서 자동차 용어 중에는 마차부터 사용하던 용어가 고유명사로 자리잡은 경우가 많습니다. 

1) 본네트(본닛)

‘본네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보닛은 사실 여자나 어린아이들이 쓰는 모자 종류 중 하나입니다. 초기의 자동차 덮개 모양이 챙이 없는 모자와 비슷한 것에 유래되었는데요. 현대인들에게는 차량 앞쪽의 엔진룸을 의미하는 말로 더 친숙합니다. 영국에서는 보닛으로 쓰이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후드나 엔진 후드라고 부릅니다.  


2) 트렁크

다른 건 몰라도 트렁크는 다들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실 텐데요. 트렁크는 자동차 2열 시트 뒤의 화물 공간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뒤쪽의 자유도가 커서 자유롭게 물건을 싣는 용도로 쓰입니다. 정식 명칭은 러기지 스페이스 혹은 러기지 룸입니다.  


초기 자동차는 마차처럼 실제로 여행용 가방인 트렁크를 객실 뒤쪽에 매달고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 뒤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며 오늘날의 공간 개념인 트렁크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부트(Boot)라고 부르기도 하죠. 주로 SUV에서는 테일 게이트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클래식 카 때부터 사용된 용어

시간이 흘러도 클래식 카의 매력은 여전하죠. 클래식 카의 등장 때부터 사용되었던 용어들을 함께 알아볼까요? 

1) 로커 패널

로커 패널이란, 자동차를 옆에서 보았을 때의 도어 아랫 부분을 의미합니다. 차체의 앞뒤 수평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충돌 사고 시에 실내에 있는 탑승객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종종 사이드 스텝이나 사이드 스커트로 통칭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것들은 엄밀히 말하면 로커 패널에 덧붙인 부품입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글로브 박스

글로브 박스는 대시 보드 조수석 쪽에 마련된 수납 공간입니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운전 시 장갑이 필수품이었습니다. 엔진 시동을 걸기 위해 쇠 막대를 직접 꽂아 크랭크 축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죠. 이후, 장갑을 놓아둘 공간을 둔 곳이 바로 글로브 박스인 셈이죠.  


지금의 글로브 박스는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인데요. 자동차 사용 가이드 책 보관 혹은 요즘 같은 코시국에는 여분의 마스크를 보관해두는 마스크 박스의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오늘은 무심코 사용하고 있었던 자동차 용어들의 기원과 뜻, 구체적인 기능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히 목적지로 가기 위한 이동 수단의 의미를 넘어, 차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충분히 누리며 운전의 질을 높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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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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