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53년의 역사, 국내 최장수 SUV 코란도의 변천사

‘Korean Can Do(한국인은 할 수 있다)’, 즉 한국인의 힘으로 오프로드 차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닌 코란도는 국내 최장수 SUV 모델입니다. 코란도는 한때 대학생들의 로망인 동시에 젊음의 아이콘으로 큰 인기를 끈 정통 오프로더인데요.  


코란도는 쌍용자동차의 역사를 함께한 상징적인 모델이자, 쌍용차를 SUV 명가로 발전시킨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오늘은 53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장수 SUV, 코란도의 발자취를 살펴보겠습니다.  


쌍용자동차의 시작과 역사를 알고 싶다면, 아래 콘텐츠를 참고해 주세요.



지프에서 출발한 코란도 (1974년 10월-1983년 2월)  


국산 SUV 역사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코란도의 전신은 19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신진자동차공업은 미국 카이저사와의 기술제휴로 ‘CJ-5’를 생산했습니다. CJ는 ‘민수용 지프(Civilian Jeep)’의 약자로 이후 신진자동차공업은 1974년 카이저를 인수한 AMC(아메리칸모터스코퍼레이션)와 지프 전문 합작법인 신진지프자동차를 세웠는데요. 이렇게 탄생한 신진지프는 코란도의 전신이자, 국내 정통 오프로더의 초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스테이션 웨건, 코란도 훼밀리 (1983년 3월-1996년 6월)  


코란도 2세대는 1983년 3월부터 1996년 6월까지 본격적으로 생산이 됩니다. 민수용 지프라는 뜻의 CJ 브랜드는 당시 한국인의 시대상을 반영한 이름으로 새롭게 변경되었는데요. 바로 ‘코란도’의 첫 등장입니다.  


코란도는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의지와 힘으로 개발한 차(Korean do it) ▲한국 땅을 뒤덮는 차(Korean land over) ▲한국을 지배하는 차(Korean land dominator)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 등 한국인의 정신을 표현한 의미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후 코란도는 코란도4, 코란도5, 코란도6, 코란도 밴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1988년 거화는 쌍용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하고, 그 해 겨울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코란도를 선보입니다. 바로 국내 최초의 스테이션 웨건인 코란도 훼밀리인데요. 쌍용자동차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코란도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1시간에 1대만 생산할 수 있었지만,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국내 최장수 SUV, 대학생들의 드림카가 되다 (1996년 7월-2005년 9월)  


3세대 코란도는 1993년부터 3년간의 연구 끝에 1996년 7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이 신형 코란도는 독창적인 스타일과 벤츠 엔진으로 누적 판매 36만 대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대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은 차 1위에 선정되었으며, 코란도를 갖고 싶어 쌍용차에 입사했다는 신입사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코란도는 히말라야 종주를 시작으로 1990년부터 전 세계에서 열린 많은 자동차 랠리에 참여해 높은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적으로 코란도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한국 산업디자인상 등 수상을 거머쥐었죠.  

새롭게 열린 코란도C의 시대 (2011년 2월, 2017년 1월)  


2011년 2월, 코란도는 준준형 SUV로 새롭게 탄생되었습니다. 4세대 코란도인 ‘코란도C’는 쌍용자동차 최초로 전륜구동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비와 안전성으로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차량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위해 서브네임 ‘C’를 붙여 출시되었는데요. ‘세련된, 귀족적인’을 의미하는 ‘Classy’와 ‘우수한 승차감과 정숙성’의 ‘Comfortable’, 그리고 ‘환경 친화성’의 ‘Clean’ 등을 의미했습니다.  


코란도C도 2012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스캔커버리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세계 유수의 메이커와 경쟁해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북유럽의 혹독한 주행 환경을 견디며 우수성을 입증했죠.  



2017년 출시된 5세대 모델 ‘뉴 스타일 코란도C’는 숄더윙 그릴을 포함해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모두 파격적으로 디자인이 개편되었는데요. 뛰어난 안정성의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우리 가족 첫 번째 SUV’라는 슬로건 아래 가족과 함께하는 여가활동 및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적합한 모델이 탄생하며 소비자의 니즈를 저격했습니다. 온로드는 물론 오프로드 주행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었는데요. 전반적으로 코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정립과 함께 완성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코란도의 화려한 부활, 뷰티풀 코란도 (2019년 2월)  


코란도C 이후, 8년 만에 코란도는 6세대 모델인 뷰티풀 코란도로 다시 부활했습니다. 약 4년의 개발 기간동안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세련된 익스테리어와 함께 풀체인지가 진행되었는데요.  


뷰티풀 코란도는 당시 여가와 레저 등 자신의 심리적 만족과 행복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을 위한 소비 심리) 고객들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특히 넉넉한 승차 공간과 편안한 승차감으로 여행과 캠핑에도 적합한 만능 차량으로 인정받았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프로젝트명)  


쌍용자동차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KR10은 세상에 없는 쌍용자동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진정한 정통 SUV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뉴트럴한 코란도가 아닌, 자유분방하고 거친 느낌의 오리지널 코란도로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자유분방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지난해 공개된 KR10 디자인 스케치는 “이대로 나오면 역작”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국내 최장수 SUV 모델이자, 국내 SUV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학을 맡고 있는 코란도의 미래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이 글의 전문(full-text)보기와 댓글 커뮤니케이션은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렉스턴 브랜드 구매하고 겨울 여행 가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