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유가로 주유비 걱정이 많습니다. 겨울이면 높은 공기밀도로 공기저항도 늘어나고 히터 가동과 열선 등 전력 사용까지 많아져 연비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고유가와 겨울이란 이중고를 맞아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연비를 절감하는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방법은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를 피하는 것입니다. 급출발과 급가속은 순간적으로 많은 힘을 요구하기 때문에 연료를 많이 소모합니다. 또한 엔진에 필요 이상의 연료를 공급하여 연비 하락의 원인이 됩니다.
급제동은 연비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급정지는 주행 에너지를 낭비하고 다시 가속할 때 연료를 소모합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주행 동력이 차단돼 앞으로 나아가던 에너지가 사라집니다. 그러면 다시 가속하기 위해 연료를 더 사용하게 됩니다.
차량의 무게가 증가하면 엔진이 더 많은 힘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량이 증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20kg의 무게가 늘어나면 연비는 약 1%씩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평소 트렁크에 실어 둔 불필요한 짐을 덜어내면 확연하게 연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싣고 있으면 자동차의 공기 저항도 높아지는데요. 이로 인해 더 많은 힘이 필요하게 돼 연료 소비가 증가합니다. 자동차의 무게 중심도 변하면서 조향이나 안정성도 떨어지고 타이어, 브레이크에 부하가 걸립니다. 따라서 연비를 높이고 싶다면 트렁크를 최대한 비우고 주행하시는 게 좋습니다. 필요한 짐만 싣고 짐을 균일하게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주행 중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해 정속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 회전수가 일정하게 유지돼 무분별한 연료 사용을 줄여줍니다. 또한 급가속과 급제동을 방지해 연료 소모 및 주행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안전거리 확보는 관성 주행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브레이크 사용을 줄여 구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앞차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다면 관성이 붙은 자동차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잔여 에너지만으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가속이 필요한 경우에도 적은 힘으로 속도를 붙일 수 있어요. 탄력을 받은 상태로 오르막길에 진입하는 것도 연비 소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다만 기어를 중립에 위치시키는 것은 위험성이 있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비 향상을 돕는 차량의 첨단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동차의 엔진과 변속기를 최적화하여 연료 소모를 줄이는 에코 모드가 있습니다. 에코 모드는 일정 엔진 회전수를 넘어가지 않도록 세팅돼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아도 부드럽게 가속해줍니다. 변속 시점도 빠르게 전환돼요. 덕분에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해 최대 10%가량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켰다 켜주는 ISG(Idle Stop and Go)와 가속, 제동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IACC(Intel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도 유용합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손실 에너지를 차단하고 불필요한 가속을 억제해 줘요. 토레스에 적용된 딥컨트롤처럼 주행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해 주면 더욱 경제적인 운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지능형 차량 속도 제어로 유연하게 엔진 회전수를 유지하고 앞 차와의 안전거리 확보, 가속 및 감속, 정차, 출발 등 최적의 운행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이상으로 고유가 시대, 연비를 높이는 소소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연비를 높이는 것은 단순히 주유비를 절약하는 것뿐 아니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는 일입니다. 모두 운전 습관과 차량의 기능을 잘 활용해 주유비 절약, 지구 환경 보호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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