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승 4패 22연승의 박철순이 없다고?
안녕하세요. 스포로그입니다.
오늘부터는 KBO의 대표적인 시상인 골든글러브를 연도별로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골든글러브 선발 조건이 수비력에 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공격력에 포커싱이 되어 있는데요. 198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수 : 황태환(OB베어스)
포수 : 김용운(MBC청용)
1루수 : 김용달 (MBC청용)
2루수 : 차영화 (해태타이거즈)
유격수 : 오대석 (삼성라이온즈)
3루수 : 김용희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 김준환 (해태타이거즈)
외야수 : 김성관 (롯데자이언츠)
외야수 : 양승관 (삼미슈퍼스타즈)
1982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을 보면 다소 의외라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불세출의 투수 박철순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인데요. 1982년 박철순 선수는 24승 4패 7세이브를 기록하고 평균자책점 1.84. 그리고 전무후무한 22연승을 기록하면서 시즌 MVP까지 차지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철순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지 못한이유는 수비율이라는 지표를 기준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여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참 어이없지만, 이 또한 한국 프로야구 골든글러브의 역사입니다. 또한 1982년에는 지명타자 부분의 골든글러브를 수여하지 않았습니다. 지명타자는 1984년부터 수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