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 후기
◆고도 파란의 주제는 늘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외면하고 싶은 것들을 화두 로 삼아요. 저 혼자라면 불편하고 어렵다고 넘겨버렸을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파란이 있어, 느리지만 한발짝식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파란 5호는 ‘파란 레터’에 실린 글도 포함되어 있는데, 파란 레터는 촉박한 마감과 잦은 회의, 파란 책보다 깐깐한 시의성 등을 신경써야 했어요. 그럼에도 한정된 지면에는 싣기 힘든 이야기도, 취향이나 시선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 추천도 할 수 있어 좋았어요. 늘 멋진 글과 피드백을 통해 제 세상을 넓혀주는 파란,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독자분들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솔솔 벌써 5호 발간이네요! 이번 호는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시도가 담겨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독자분들께서는 어떻게 읽으셨나요? 저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파란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란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항상 더 나은 글을 위해 고민하는 파란 멤버들과 함께하며 저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사회 문제나 소수자 이슈에 대해 공부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제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자신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더 나은 글과 디자인을 위해 고민했던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다 파란 멤버들 덕분입니다. 부족한 저를 이끌어 준 파란 멤버 모두에게 감사해요. 파란을 믿고 함께 해 주시는 독자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파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는 그 날까지요!
◆다프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대선 이후를 생각했을 때 사실 기대가 되기보다는 걱정과 답답함이 앞서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변화가 있을지, 또 얼마나 우리를 무력하게 만드는 일들이 일어날지, 그 런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 뉴스를 피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을 걸 알면서도 세상을 바꾸려고 나서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저도 제 자리에서 도태되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정치라는 것이 지금은 우리에게 무력감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는 실질적인 수단이니까요.
파란 2호부터 5호, 그리고 파란레터까지. 혼자만의 생각으로만 남을 뻔했던 감정 과 생각들을 글이라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덕분에 많이 배웠고, 우물 밖으로 나올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느끼게 해준 파란 과 독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웨이브 5호에는 파란이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과, 사람을 대하는 따스한 마음이 보다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란 레터를 시작해 주 기적으로 독자들을 찾아가기도 하고, 목소리를 내야 하는 순간에는 마음을 모아 목소리를 내면서요. 비록 저는 글로서 다가가지는 못했지만 파란 팀원들의 글을 읽고, 표지를 디자인하며 현재 내가 서 있는 위치와 나라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보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나눌 수 있다는 건 저에게 큰 힘과 영양분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5호를 읽는 파란 독자분들도 여러분의 생각을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할 수 있길 바라고, 그 생각들을 앞으로도 파란과 함께 나눠주시 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파란 팀원들 도 늘 감사합니다.♥
◆앤크 파란을 찾아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들 이번 5호는 어떻게 보셨나요? 이번에는 정치를 주제로 저희의 목소리를 담아봤어요. 부끄럽게도 저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처음 주제가 정해졌을 때 그저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래도 최대한 제 진심을 담을 수 있게 노력했답니다. 저희의 이런 노력이 여러분께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4학년이 돼요. 올해가 지나면 이제 학교와도, 학생이라는 이름과도 작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사회에서 살아갈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동안 우리가 살아왔던 것처럼, 또 저희가 글을 통해 말 해왔던 것처럼 당당하고 멋진 하나의 존재로 살아가기로 해요. 내일의 힘찬 발걸음을 위해 오늘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시선 편집 후기를 쓰며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파란에서 활 동하면서 ‘상식이 통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운명적인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배려, 존중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들이 너무나 많지만 파란이라는 단체 안에서 제 상식들이 보호받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런 의미로 참 운명적인 만남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하.
이번 5호의 ‘나는 당원입니다.’ 글을 준비하면서 글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치우치지 않고 분명한 글이 얼마나 써내기 어려운 글인지, 사실 그건 불가능한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편집 후기를 쓰는 지금까지도 제 글에 대한 분명한 확신은 갖지 못했습니다. 다만 노트북 앞에서 한 줄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지웠던 저와 수많은 피드백을 남겨준 파란의 고민의 흔적이 독자분들에게 와닿기를 바랄 뿐입니다.
◆파피 이번 파란 5호가 독자분들에게 한걸음 내디딜 용기와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당연한 것이 당연해지도록 : 장애인 노동권’ 을 적으면서 주변을 못 보고 살아왔던 과거를 뉘우쳤어요. 당장 내 현실도 중요하지만 내 주변에는 나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파란의 힘은 작은 자각의 변화 점을 주는 것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독자분들에게도 이 힘이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어지러운 세상에 올곧게 나아가는 한 줄기 빛 같은 파란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길이 막혀있을 때 파란은 항상 돌파구를 만들어주고 동굴에 있을 때도 끄집어내주는 것 같아요. 고마워요 파라너들!!!
◆별밤 안녕하세요. 파란의 별밤입니다.
사실 저는 파란에서 이렇게 진지한 주제의 글을 쓴 게 처음입니다. 그저 글이 좋아서, 공감을 일으키는 따뜻한 기사를 쓰고 싶어서 파란에 지원했던 저에게 이번 글의 주제는 조금 무겁고 어려웠어요. 이 주제로 목소리를 낼 만큼 내가 대단한 존재인가? 나의 목소리를 누군가 들어주기는 할까? 하는 생각 때문에 정말 오랫동안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글을 쓰기 위해 수많은 기사와 논문을 참고하고, 댓글과 시민들의 반응까지 세세히 검토하는 과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제 문장이 서툴어서 제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전부 담기가 어려웠는데도, 파란 팀원들의 여러 도움을 통해 결국 온전한 형태의 글을 완성 해 낼 수 있었네요.
파란 5호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제가 조금이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대면이라 학교에 가지는 못했지만, 저는 파란 활동을 통해 학교만큼 큰 것을 얻고 있어요. 그리고 파란 독자들에게도 한 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제 미약한 목소리를 들어 주는 여러분이 있어 저의 글이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늘 감사하다고요.
◆랭보 5호의 작업 기간이 대선 시기와 맞물려서일까요? 저희의 시선은 정치로 집중됐습니다. 자연스레 5호 주제도 정치가 됐죠. 기대가 하나도 안 되는 대선, 최악과 차악의 싸움 등 이번 대선을 수식하는 말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는 않 았어요.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고, 자신의 지지층만을 고려한 공약을 제시했죠. 진흙탕 싸움 같았던 이번 대선. 그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짚어봤어요. 언제나 그랬듯 소외된 집단의 목소리도 전하려 노력했고요. 5호가 독자여러분 마음에 든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키르케 편집 후기를 쓰는 지금은 대선을 2주 정도 앞둔 시점이에요. 나라에 찾아올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대감보다는 막막함이 앞섭니다. 5호를 준비하며 무엇이 우릴 그렇게 무기력하게 만들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자꾸만 우릴 그들의 프레임 안에 가둬버리기 때문은 아닐까요. 우린 우리도 모르는 새에 이대녀였다가, MZ세대가 되고, 정치 혐오 집단이 됩니다. 이번 5호는 이러한 프레임을 깨버려야 하는 이유를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 어떤 때보다 체념하고 싶어지는 지금이지만 이번 5호에서 장애인 노동권 관련 글을 쓰며 절대 그럴 순 없다는 걸, 그래선 안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파란의 글을 쓸 땐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아요. 아직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 괴롭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그만 써도 될 때까지 쓰고 싶습니다. 더 이상 쓸 이야기가 없어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이번 5호가 도망치고 싶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스노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시작했던 파란이 벌써 5호까지 왔습니다. ‘파란’ 시작 때 우리는 분명 필요한 이야기 같은데, 발화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풀어나가보자 다짐했었죠. 그럼 해냈는가. 사실 아쉬움이 많습니다. 매 호 글감을 고를 때마다 할 이야기 가 너무 많더라고요. 이것도 다루고 싶고, 저것도 다루고 싶고… (파란은 더 이 상 할 이야기가 없기만을 기다리는 단체인지라, 아무래도 영속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중 추리고 추려 실은 글들이 독자분들께 닿고 있네요. 늘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루지 못해 아쉬웠던 이야기 들은, 파란 친구들이 계속 전해주리라 기대합니다. 파란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구석의 이야기를 포착해 선명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들과의 동행이 얼마나 귀한지 깨닫게 해준 파란. 위로와 원동력이 되어준 파란, 성장과 사랑을 경험하게 해준 파란 친구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보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건강합시다!!
◆솜이불 파란이 지난 ‘리 커넥트’에 이어 5호 ‘아웃 오프 프레임’이라는 이 름으로 독자분들을 만나기까지 반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열심히 회 의하고 편집한 파라너들, 짧지 않은 시간을 기다려주신 독자 여러분, 파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 늘 고맙습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틀에 갇힌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하고 편안한 것을 추구하고 찾기 마련이에요. 그럼에도 고정된 틀을 깨부수고 나오기 위해 그 틀을 계속해서 두드리고 얇아지게 만들어야겠죠.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틀을 두드리듯,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될 때까지 숙명 내의 파란을 꿈꾸는 우리의 행보는 쭉 이어질 겁니다.
2019년 겨울에 들어온 파란, 벌써 2022년 봄이 다가오고 있네요. 지워지는 것 들에 대해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생각을 나누고 글을 쓰고 디자인까지 담당하 는 일은 제 대학생활에 있어 소중한 일부분이 되었어요. 저는 5호를 끝으로 잠 시 안녕을 말하겠지만 파란을 향한 파도는 계속될 거니까요. 1호 만평부터 2 호, 어느덧 5호까지 파란의 시간 속에서 교지를 발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독자 여러분,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플래시 다른 학교의 교지를 뒤적대며 <파란>을 처음 꿈꿨던 때가 벌써 4년 전입니다. 스스로를 명석하고 완고하다 믿었던 시작의 마음을 뒤돌아 살피니 쉽게 바스라지는 유리와 닮았었네요. 어지럽게도요. 그 때의 전 약해져 있던 나를 부정하며 세상 곳곳에 있는 ‘나’들을 지키고 싶었던 것 같아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았고 그래서 많은 순간 위축돼있던 저는 파란이 쥐어 준 수 십 수백의 기회를 거쳐 조금은 커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지금보다 작고 흐물흐물했을 때는요, 자꾸 눈앞의 것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싶어했어요. 이젠 우리의 삶이 단 하나의 단어, 문장, 형태로 정의할 수 없기에, 대척점의 것들과 공존할 수 있기에 복합적으로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인 정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죽기 전까지 수많은 다른 가치 혹은 틀린 가치들과 줄다리기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저는 제가 그 사이의 갈등을 진중히 다루고 치열하게 덤비면서도 끝없이 낙관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각자의 싸움도 모두 그러해서, 결국 아름답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파란>은 앞으로도 굳이 귀 기울이지 않으면 바스러지는 목소리들에 힘을 보탤게요. 그렇게 모두가 긍정하고, 긍정될 수 있는 세계의 균형을 도울게요. 독자님들, 앞으로도 관심으로 혼내주세요 !!!!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훌륭한 파라너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했어요 ♥
◆222 편집후기를 쓰는 지금 저는 코로나19 확진이 되어 재택 치료를 하고 있어요. 가벼운 감기보다는 훨씬 무거운 것 같으니, 독자 여러분들은 피할 수 있으시면 꼭 피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5호를 끝으로 파란 활동을 종료하는 언니들이 있어요. 처음 파란에 들어 왔을 때 그 언니들이 어찌나 멋있어 보였던지, 나도 2학년이 되면(ㅋㅋㅋ) 저런 선배가 될 수 있을까 생각도 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때 언니들이 지금의 저보다 어렸는데 말이죠. 쭈뼛쭈뼛 자기소개했던 1학년이 어느덧 졸업을 앞둔 학년이 되고, 회의 때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몰라 입만 뻥긋대던 막내가 회의를 이끄는 편집장이 되기까지. 언니들의 말과 글을 좇으며 저는 조금씩 성장했던 것 같아요. 편집 후기를 빌려 지금도 멋진 언니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 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언니들, 정말 수고 많았어요!
파란의 이야기를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항상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파란 5호도, ‘파란 레터’도 시작할 수 없었을 거예요. 앞으로도 파란을 지켜봐 주세요. 보내주시는 응원의 조금도 허투루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저도, 파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요,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