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어린이 보호 구역

by 자치언론 파란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유독 더웠던 것 같아요. 태풍과 폭염, 폭우가 휩쓸었던 이번 여름에도 무사히, 건강한 일상을 보내셨나요?


파란이 이번 8호에서 다룬 주제는 ‘어린이’입니다. 지금까지의 파란은 약자와 소수자, 장애인 등 지워지는 존재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는데요. 저희가 끊임없이 말해오던 주제로 8호를 만들게 된 것이 뿌듯하고 기쁩니다.


한국에서 저출생 문제는 점점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적은 만큼 소중히 여겨져야 할 아이의 존재는 여전히 지워지고 있습니다. 노키즈존 논란이 대두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가게가 특정 연령 이하의 아이 손님을 받지 않고 있고, 일부 성인들은 아이들의 미성숙한 모습을 웃음거리로 삼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잼민이’, ‘금쪽이’ 같은 멸칭이 붙고, 청소년들은 ‘급식’이라고 불리며 비난받습니다. 어린이가 존중받을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아이와 같이 살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아동의 숫자는 끊임없이 줄어들겠죠.


아이라는 존재는 혼자서 완전해질 수 없습니다. 제대로 권리를 주장하기도 쉽지 않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서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아이는 무엇보다도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대상이에요. 어른들이 아이를 시끄럽고 귀찮은 존재로만 치부한다면 세상은 절대 나아질 수 없을 거예요.


이번 파란 8호를 쓰면서 집중했던 점은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었습니다. 아동이라는 주제는 무척 구체적이고 범위가 좁기 때문에, 자칫하면 비슷한 내용만 나열되어 지루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다른, 무수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여러 가지의 내용을 다루는 것이 꼭 필요했어요. 독자 여러분께 읽기 쉽고 손이 가는 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부원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란 8호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글을 쓰는 것만으로 세상이 바뀔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저희는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저희의 글을 읽으며 힘을 보태 주시는 모든 독자 분들, 그리고 앞으로 저희의 글을 읽어 주실 미래의 독자 분들께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편집장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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