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흰 영원 비누 디자인 흰
디즈니 영화가 시작되면, 설레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흐드러지는 불꽃 아래 환하게 빛나는 성.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 퍼지며 그 위를 그리는 빛의 반원은, 디즈니 영화의 시작을 알리며 뭇 아이들에게 황홀함을 선물했다. 디즈니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한다. 어른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아이들에게는 꿈이 된다.
물을 헤치며 바닷속을 유영하는 인어공주를 보면서 우리는 어떤 꿈을 꾸었던가. 어여쁜 목소리를 대가로 다리를 얻어 세상에 나온 인어공주, 끝내 사랑에 눈이 멀어 물거품이 되어 버린 공 주를 보고 우리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그런데, 그 인어공주가 어떤 피부색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책임졌던 디즈니는 과거 애니메이션으로만 존재했던 영화들을 실사화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 신데렐라(1950)를 원작으로 한 <신데렐라> (2015), 애니메이션 알라딘(1993)을 실사화한 <알라딘>(2019) 등, 실사화 영화는 관객들을 어린 시절로 다시 데려다 주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에 개봉한 실사화 영화 <인어공주> (2023)는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동심을 파괴했다’라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내가 상상했던 인어공주가 아니에요
내 어린 시절의 애리얼을 돌려주세요
디즈니 역사상 가장 최악의 영화로 남을 것 같다
<인어공주>는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잡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1994년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는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실사화 과정에서 흑인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PC주의’를 지향하며 다양한 인종을 영화에 등장시키고 있는데, 논란에 휩싸인 <인어공주> 캐스팅도 이러한 시도의 일종이었다. 사람들은 이에 대해 ‘디즈니의 과도한 PC주의로 원작이 훼손되었다’라고 이야기했고, 디즈니의 결정을 ‘블랙워싱’이라고 비난했다. SNS 상에서는 ‘#Not_My_Ariel(내 애리얼이 아니다)’이라는 문구가 번져 나갔다.
[#Not My Ariel?]
인어공주 실사화를 둘러싼 이 모든 논쟁들은 결국 ‘인종차별’로 귀결된다. 사람들이 주장하는 ‘블랙워싱’, ‘원작훼손’의 핵심은 ‘애리얼이 어떻게 흑인일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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