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후기

by 자치언론 파란
개굴

안녕하세요. 이번 8호로 여러분과 처음 만나 뵙게 된 개굴입니다. 어느덧 졸업에 가까워진 학번이 되며 학교생활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 참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러던 중 독자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파란의 활동이 특별하게 다가왔고, 마침내 여러분과 만나 뵐 수 있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쭈욱 인사드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번 8호에서 메인 테마가 되는 어린이는 제게 여러모로 애착이 가는 존재예요. 법송이인 제게 인권과 약자는 항상 법의 의미 그 자체였거든요. 그중에서도 어린이는 어른에 의해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집단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어린이의 권리와 생각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8호에는 어린이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높이 솟다가도 낮아질 줄 아는 파도처럼 파란은 더 낮은 곳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어린이, 여성, 성소수자 등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을 바라봅니다. 여러분이 부원들이 준비한 글을 통해 낮은 곳을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파란 독자 여러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흰’입니다. 파란에 들어오기 전, ‘내가 과연 돈을 주고 읽을 만큼 가치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까지도 그 답은 알 수 없지만, 파란 부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완성한 책이기에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부디 만족스럽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파란 8호의 메인 주제는 ‘어린이’였는데요, ‘O린이’, ‘잼민이’ 등의 용어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저에게 매우 의미 있는 주제였습니다. ‘미디어에 갇힌 아이들’을 집필하면서 이러한 생각을 마음껏 풀어낼 수 있었고, 다른 부원들의 글을 읽으면서 깊게 살펴보지 않았던 아이들 문제를 알아갈 수도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독자 여러분과 이러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음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제목처럼, 책 안에서만큼은 어린이에게 따뜻한 시선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읽히지 않는 글은 의미가 없습니다. 파란 8호에 시간 내어 찾아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 돌아올 파란 9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별밤

안녕하세요, 파란 독자 여러분. 이번 8호는 제가 참여한 다섯 번째 책이자, 제가 편집장으로 참여한 첫 책입니다. 사실 8호는 지금까지 만들어 왔던 책 중 가장 의미 있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저는 파란에 들어오고자 할 때부터 쭉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거든요.

파란 8호, 어린이 보호 구역.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해 쓴 것이지만, 실제로 어린이가 파란 8호를 읽지는 않을 거예요. 8호의 독자들은 대부분 성인이겠죠. 어린이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 데 기여할 수 있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어른들이 이 책을 읽게 될 거예요. 파란 8호가 어린이를 생각하는 어른들의 마음에 조금의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8호의 메인 주제인 ‘어린이’ 외에도 여성, 학생 자치, 사회 문화 카테고리에 부원들의 열정적인 글이 가득 담겼어요. 언제나 숙명인의 모습을 잃지 않고, 여성과 소수자를 조명하고자 하는 파란의 정체성을 여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8호가 오래된 독자 분들께는 친구 같은 익숙함을, 새로운 독자 분들께는 신선함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정말 기쁠 거예요. 올해도 파란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염라

파란의 물결이자,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이번 8월호로 처음 인사드리는 염라입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이라는 제목과 글 사이에 작은 이질감을 줄 수 있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는 어린이를 보호해야 할 약자로 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을 위해서는 무엇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냉정한 현실이잖아요. 단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장애인, 여성, 노약자 등 모든 약자들에게 말이죠.

그래서 이번 8월호는 읽다보면 계속해서 과연 우리가 어린이를 진정한 인격체이자, 사회에서 하나의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주체로 보았는가. 어쩌면, 어린이였던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과거를 잊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한 번쯤 해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어린이들에게 약자들에게, 그리고 자신들에게 친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는, 그래서 더욱 주변의 올챙이들에게 신경을 써 주는 어른이 되어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사회의 시선과 편견 그리고 차별들이 모두를 괴롭히지 않는 그날까지 함께해 주세요.

고도

안녕하세요, 고도입니다. 어느덧 5권째 파란의 집필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대학생활의 절반 이상을 파란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던 4호와 5호를 거쳐 편집장을 맡았던 6호와 7호, 다시 부원의 시선으로 참여한 8호까지 어느하나 애정이 덜한 글과 책이 있을까 싶습니다. 저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편집에는 참여하지 않고 물결로 돌아가게 됩니다. 파란과 이별하려니 마음 한켠이 허전하긴 하지만 독자의 시선에서 마주하게 될 파란 9호는 또 어떤 느낌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번 8호는 어린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노키즈존이 처음 등장했던 2014년, 저는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제가 돈을 내고 이용하는 서비스와 시설에 ‘시끄럽고, 툭 하면 울고, 민폐인’ 어린이들을 금지한다니 조용하고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짧은 생각에서도 알 수 있듯,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를 바꾸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당시 보던 웹툰 ‘용이 산다’였습니다. 식당에서 우는 어린아이가 묘사되는 장면에서 등장인물은 덤덤하게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고, 이를 용인해주는 어른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른으로 자랄 수 있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장면을 보고 저는 제 어린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실수로 물컵을 쏟거나, 마트에서 뛰다가 넘어져 울거나 했던 기억들에서 주변 어른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받은 적이 없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고요. 그래서 저는 어린이에 대한 호불호와는 별개로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너그러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자라 어른이 된 우리가 다음 세대를 위해 너그럽고 넉넉한 마을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선

안녕하세요 시선입니다. 이번 8호는 제가 파란에서 집필하는 마지막 호수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9월에 독일로 떠나게 됩니다. (물론 다시 돌아오긴 합니다 ㅎㅎ)

파란 활동을 마무리 하는 것이 마치 새로운 세계가 열림과 동시에 전에 살던 세계가 닫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저의 혼란스런 대학생활에서 그늘이 되어주었던 파란과 그곳에 함께 머물러줬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의 글을 읽어주셨던 모든 다정한 마음들에게도 작별인사를 전합니다.

계란

안녕하세요. 이번 8호로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계란’이라고 합니다. 처음 8호의 주제를 정하기 위한 회의를 했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설렘 반 걱정반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던 제가 가져온 글은 당시 논란이 되었던 스쿨존 사고들이었습니다. 단지 글감에 지나지 않았던 그것에 다른 부원들과 의견을 모으고 살을 붙이니 어느덧 8호의 주제 <어린이 보호 구역>이 만들어졌습니다. 나의 과거였던, 또 나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것을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어른의 눈엔 이상해 보여도, 우리도 그런 행동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이해하려 하기보단,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글을 쓰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이 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았는가’라는 질문이 제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글을 쓰면 쓸수록, 다른 부원들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을 향해 있던 저의 뾰족했던 마음이 둥글게 마모되는 것을 느꼈던 이번 8호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보호 구역>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단 말을 전해드리며, 우리 모두 좀 더 둥글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란의 발걸음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누

안녕하세요. 8호 <어린이 보호 구역>으로 처음 만나 뵙게 된 비누라고 합니다. 파란을 처음 알게 되었을때 가장 깊숙이 기억에 남은 것은 “지워지는 순간을 조명”한다는 문구였습니다. 제 삶에서 지워지는 순간을 기억하고자, 그리고 여러분의 삶에서도 그런 순간을 기록하고자 파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습니다.

저를 이루는 것들 중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친구들과 놀았던 놀이터, 더운 여름날 용돈을 모아 사먹은 빙수, 어린 저를 상냥히 맞아 주셨던 어른들. 물론 좋은 기억들 뿐만은 아닙니다. 그때 받았던 무시와 차별, 폭력은 여전히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이번 호가 더욱 의미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 8호를 읽는 모든 분들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보며, 어린이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셨으면 합니다.

8호 메인 주제인 어린이를 포함해 여성, 학생 자치, 사회 문화에 대한 글도 담겨있으니 다채롭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원

안녕하세요, 영원입니다. 8호를 통해 처음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 뵙습니다. 작은 물결이 모여 큰 파도가 된다는 말이 마음을 울려 파란에 오게 되었어요. 각자의 삶에서 느낀 마음의 파동을 전하는 일이, 어떤 파도가 되어 세상을 덮칠지 기대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파란은 어린이를 이야기합니다. 모두가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지요, 하지만 어느새 자라 눈높이가 높아진 뒤에는 그 낮은 세상을 잊기 쉽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을 통해 제가 어린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동시에 스스로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는데, 성장하는 과정 가운데 겪은 경험들이 현재의 나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렇기에 우리가 어린이를 보호해야 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에게 어른은, 세상은, 그들을 변화시킬 힘이 있으니까요. 그 방향이 올곧아야 어린이들의 내일과 세상의 내일 또한 바른 곳으로 향해갈 테니, 어른이 어린이를 위하는 일은 곧 세상을 위하는 일과 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파도를 꿈꾸시나요. 저는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더 많은 사람의 행복을 향해 흘렀으면 좋겠습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잖아요. 세상을 향해 던지는 파란의 질문들이 약하고 낮은 이들의 행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동경

안녕하세요! 이번 8호는 저의 두 번째 파란입니다. 두 번째라면 좀 나아질까 했는데 아직도 저의 생각을 글로 써내는 일은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멋있는 부원분들과 함께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쓴 글일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글들로 독자분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8호 <어린이 보호구역>을 함께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호에서는 어린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어린이 문제에 크게 관심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어린이들의 반대편에 서있던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번 호를 통해 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글을 나누며 제가 조금은 짧은 생각을 가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는 우리의 과거였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그들은 미래의 우리가 되겠지요. 그러나 이를 잊은채 어린이들에게 각박하게 구는 세상이 아직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세상을 파란의 목소리를 통해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다면 좋겠네요! 이 외에도 파란이 전하고 싶은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이번 8호에 준비되어 있으니 독자분들께 이러한 파란의 진심이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해 주신 파란 부원분들과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달리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이번 8호부터 시작하여 파란과 함께 큰 파도를 만들어갈 ‘달리’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누군가를 인터뷰하고, 글을 쓰고, 내지와 굿즈를 디자인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파란의 집필에 참여하면서 모두 이룬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아이들은 조용히 클 수 없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광고 카피인데요. 이 광고 속 아이들의 모습을 볼 때면 저 또한 어린시절로 돌아가 동네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던 기억에 잠기곤 합니다. 훌쩍 커버린 지금도 놀이터로 달려가 술래잡기를 하고, 흙으로 된 케이크를 만들고 싶은 것은 여전합니다. 그 기억들이 저에겐 소중한 추억이었으니까요. 이러한 추억 하나하나가 모여 현재의 '나'가 됩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성숙함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성숙한 아이들. 너무나도 이질적인 단어에 저절로 미간이 찌뿌려집니다. 아이들은 성숙해지고, 어른들은 미성숙해지는 이 아이러니한 사회에서, 어른이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파란은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8호에도 어린이 뿐만 아니라 여성, 사회, 학생자치 등 다양한 글이 수록되어 있으니,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읽고 파란과 함께 생각의 물결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파란 편집부원 달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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