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안녕하세요, 동경입니다. 10호로 또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사실 새로운 호를 발간하기 전에는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편입니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시작한 파란이지만 처음 참여인 7호부터, 지금 10호를 발간하기까지도 글 쓰는 게 너무 어려워서 모니터 앞에서 머리를 쥐어뜯는 게 일상입니다. 사실 편집 후기를 쓰는 지금도요.
그렇지만 아직도 글을 쓰는 게 즐거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나아가 주제를 선정하고, 글감을 토의하고. 글에 대한 이것저것 피드백을 나누는 순간들도 저에겐 너무 큰 즐거움입니다. 이 즐거움 덕분에 머리를 쥐어뜯어 가면서도 제가 파란에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제는 ‘책’입니다. 저는 바쁜 일상에서 책과 잠깐 멀어졌던 때를 돌아보며 다시 책과 가까워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번 호를 읽어주시는 많은 분께서도 책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호를 읽어주시는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줘서 너무 든든했던 파란 부원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노불
안녕하세요, 노불입니다. “노불은 노량진불주먹이라는 뜻”이라고 벌써 세 번째로 쓰고 있습니다. 이번 호 원고는 저에게 닥친 고난과 역경 속에서 써 내려가 더욱 뜻깊습니다. 어쩌다 보니 인턴과 평일, 주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바람에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나날입니다. 저는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휩싸였지만 부디 독자 여러분은 평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호의 <검열과 금서>와 <문학과 윤리>를 별밤님과 썼습니다. 별밤님은 파란의 대선배이셔서 제가 파란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것저것 배웠고, 실제로 저를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습니다. 별밤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10호를 완성하지 못했을 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주제는 제가 평소에 다루고 싶었던 내용으로 정했습니다. 문헌정보학 전공 수업에서 접했고,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던 화두라서 매우 친숙했어요. 그리고 정확한 사실을 바탕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보도자료나 여러 기사를 읽어보며 자료조사를 철저히 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알찬 글로 느끼셨으면 하네요. 제가 쓴 부분은 ‘정치와 역사의 블랙리스트’, ‘’성교육, 성평등, 페미니즘 도서’가 금서라고?’ 그리고 ‘재차 불거진 재현의 윤리’, ‘‘괴물’을 막으려면, 문단 내 성폭력 고발’입니다.
다음으로 글 표지 얘기를 하자면, <검열과 금서> 표지 디자인은 ‘블랙리스트’에서 연상되는 ‘빅 브라더’, ‘흑백 논리’와 ‘분서갱유’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배경의 책장은 제가 일하는 도서관에서 직접 찍은 거랍니다. 거대한 책장이 인상적이죠?^^ <문학과 윤리> 표지 디자인으로는 독자 분들에게 의미심장한 느낌을 주고 싶었는데, 제 의도대로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렘브란트가 아들을 모델로 그린 그림 <Titus van Rijn, the Artist’s Son, Reading>을 활용했고, 얼굴의 꽃은 꽃말을 보고 금잔화를 채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을 담당한 원고는 지구님의 < >과 설희님의 <총장선거 피드백>입니다. < >은 보시는 대로, 제목이 이모티콘입니다. 참 신박하지 않나요? (참고로 유니코드는’U+1F90F’입니다.) 저는 처음에 철자로 된 가제를 설정해서 디자인 초안 작업을 했는데요. 나중에 부원들 대부분이 “이모티콘 원형 그대로 제목을 삼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부랴부랴 디자인을 수정했답니다. <총장선거 피드백> 표지 역시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각기 다른 사진으로 표지 후보를 세 개 만들고 나서 부원 분들을 비롯한 주변인에게 투표를 받았어요. 탈락한 사진들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원고 제목에 걸맞는 디자인 선정의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 그럼 안녕히!
가온
안녕하세요, 가온입니다. 이번 파란 10호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나의 글을 보여준다는 것이 설렘과 동시에 걱정도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된 건 파란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란 부원들과 주제를 같이 선정하고 글감을 토의하는 과정은 저에게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생각하지 못한 주제가 나올 때도, 한 주제에 다양한 글감이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내가 쓰고 있는게 제대로 쓰는게 맞는건지 의심을 버릴 수 없었고, 떄로는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앞서기도 했습니다. 편집 후기를 쓰는 지금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버릴 수 없네요.
하지만 부원들의 피드백을 통해 저의 글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파란 10호에 실린 ‘SNS와 상대적 박탈감’을 통해 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었고 ‘위안부 소식지’로 평소에 관심 있었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행보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11호도 파란 부원들과 같이 고민할 과정들이 기다려지며 이번보다 더 성장할 저의 글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파란 10호를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경계
안녕하세요, 이번 10호로 처음 인사드리게 된 경계입니다. 사실 이런 후기를 작성하면 항상 사족이 길어져서 어떻게 하면 독자분들께 멋있게 후기를 남길 수 있을까,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저는 이번에 두개의 글과 4개의 디자인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부디 여러분께 보는 즐거움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파란의 모두가 열심히 만들었으니 이 책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을 탄생시키기까지, 함께 고생한 파란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별밤
안녕하세요, 별밤입니다. 저번 호를 읽으셨던 분들이라면 아마 절 알고 계실지도 몰라요. 저번이 마지막
이라고 했는데 왜 또 편집 후기에 등장하는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실 수 있겠죠.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된 거랍니다. 어쩌다 보니 디자인에 참여하게 되고, 또 어쩌다 보니 글에도 참여하게 된 거죠. 의도하진 않았지만 저번 호를 마지막으로 파란을 그만둔다는 게 꽤나 아쉬웠는데, 잘된 일이에요. 제 대학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한 파란과 재학 기간 내내 인연을 이어 갈 수 있게 됐으니 말이에요.
편집장 직책을 내려놓고 나니 디자인도, 글도 훨씬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어요. 아,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표지 디자인을 맡았답니다. 솔직히 잘했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디자인을 해 본 경험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마쳤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어요. 표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제가 정말 좋아하는 두 글, <여전히 종이책을 찾는 사람들>과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의 표지와 내지도 디자인했는데요. 이번 호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글들의 디자인을 맡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글로만 참여한 <검열과 금서>, <문학과 윤리> 또한 정말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이번 호 주제가 책인 만큼, 10호에는 책과 관련된 글이 정말 많은데요. 메인 주제뿐만 아니라 다른 카테고리에도 책과 관련된 글이 배치되어 있으니 하나하나찾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책을 사랑하는 분들께 이번 호가 즐거움을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설희
안녕하세요! 설희입니다. 이번 호에서 처음으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파란에 들어오기 전, 저는 혼자 일기와 같은 형식으로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글을 많이 적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독자는 오직 블로그 서로이웃 분들이었죠. 그래서 저에게 있어 이번 파란 활동은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글에 대한 주제를 정하고 글에 대해 논의를 하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제 글이 공개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읽히게 되겠지요.
사실 누군가가 제 글을 관심있게 읽어준다는 것은 엄청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많은 말들과 텍스트가 생산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는요. 그리고 읽는 행위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이 현대 사회 속 제 글
을 찾아와주시고 읽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도, 우리 파란 식구들도요!
처음으로 책을 좋아하게 되었던 18살의 저에서 지금의 나이까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시간과 일들이 흘러갔어요. 이번 호를 작성하면서 책이 저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는데 책은 시간이 지났어도, 제가 많은 변화를 보였어도, 항상 그 자리 그곳에서 저를 바라봐주는 것 같아 많은 힘이 되어주더라고요. 저는 책에 많은 의지를 했습니다. 현실 세상보다 소설 속 세상에서 살아가던 시간들이 있었고, 책 속 주인공이 제 친구가 되어주던 때도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책이 이런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저에게 많은 위로를 주는 제 친구를 주제로 하여 첫 파란에서의 글을 작성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또 만납시다. 다시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구
안녕하세요. 지구입니다! 파란 10호로 처음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쓴 글이 책의 형태로 나오는
일은 평생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아요. 사실 편집 후기를 쓰는 지금도 너무 어색합니다. 독자님들이 읽기에 제 글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고요. 혹시 그렇게 느끼셨다면,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파란 10호의 제목 ‘Books Never Die’는 제가 낸 의견인데요, 떠올리자마자 주제랑 정말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내용도 다양해서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종이책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인데도 이번 원고가 아주 재밌었습니다. 항상 멋진 글을 써주는 파란과, 또 이 글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읽어주시는 독자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재주
안녕하세요, 재주입니다. 이번 10호를 기점으로 파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0호 주제인 ‘책의 미래’를
발제하고 채택되었을 때, 기쁜 마음과 동시에 걱정도 들었습니다. 책을 고민하는 일이 디지털 시대의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일이란 생각에 걱정의 소용돌이에 빠졌죠. 회의를 거듭하며 파란 구성원들이 시의적 주제와 접근법을 보여주었고 걱정도 날아가 버렸지만 말이에요. 파란 구성원의 능력과 아이디어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10호 준비 기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디지털 시대 책의 범위에 대한 재정의, 모두를 위한 책, 종이책의 미래, 여성 철학 도서, 검열과 금서, 문학계 논란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10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여 과정에서 있었던 내적 변화도 얘기해 보고 싶어요. 재주라는 필명은 제 한자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처음엔 파란 구성원이 되어 재주를 발휘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10호 제작 기간을 거치면서 재주라는 필명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지만요. 재주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일이 될 수도 있지만, 의견을 주고받으며 글의 깊이를 쌓아가는 일, 내가 맡은 글의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적재적소로 들어가 있는지 고민하는 아주 작은 노력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책임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재주란 어떤 의미에서는 성실 또는 충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결국 전체 퀄리티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썼는가에서 판가름 나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제가 공학적으로 모든 단어와 문장의 배치에 충실했는가 돌이켜본다면..., 다음엔 더 잘하자는 다짐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도 파란 구성원들과 이 자리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어요. 계속 학우 여러분께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함박
안녕하세요. 함박입니다. 10호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주제인 ‘책의 미래’에 대한 글을 두 개나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디자인도 4개나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눈송이인 저를 믿고 작업을 맡겨주신 파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어릴 적 멋모르고 많이 읽은 책을 양분으로 21년째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책은 정말 좋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못 벌어도 출판사에서 일하고, 책을 못 읽어도 사서로 일해보고 싶은 로망이 있네요. 언젠간 직접 책을 써보고 싶기도 하고요(파란도 그 일종이죠). 미래에는 제가 보고 싶은 내용의 책을 알아서 흥미진진하게 써주는 기계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TMI지만, 제가 쓴 글에 살짝 언급된 사회적 기업은 제가 미래에 입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번 취재 조사 과정에서 컨택한 담당자분이 ‘퀸송이’시더라고요. 정말 놀랐고... 가슴이 간질거리는 경험이었습니다. ‘뭔가 해보자!’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파란의 첫 활동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멋
진 사람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파란을 일으켜가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시작이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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