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시행착오

by 자치언론 파란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11호 <시행착오>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아마 이번 호가 여러분의 손에 닿았을 때면, 한창 봄바람이 부는 시기일 듯합니다. 화창한 봄과 함께 파란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1호의 메인 주제는 ‘실패’입니다. 단어를 곱씹는 순간 머릿속에 수많은 실패의 순간이 스쳐지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실패를 하셨나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커다란 실패,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실패, 그리고 기억도 안 나는 셀 수 없는 실패들. 돌아보면 우리의 삶은 실패로 가득합니다. 늘 성공을 바라고 살아가지만, 정작 성공보다는 실패를 마주하기 일쑤죠. 실패의 뒤에는 후회, 자책, 분노 등의 감정이 따르기도 합니다. 그 감정들은 우리에게 실패에 대한 공포감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그 공포가 커지면, 결국 실패 이전의 시도조차 두려워하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이 사회의 분위기 때문은 아닐지 고민했습니다. 사회는 우리에게 실패는 좋지 못한 것, 성공은 좋은 것이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이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그러나 실패가 없었다면, 과연 성공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우리의 발걸음을 성공까지 도달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11호에서 도전해 보고자 한 것은 ‘실패’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겪었던 실패, 남이 겪었던 실패, 사회 속의 실패, 그리고 단어 그 자체를 깊이 탐구해 보기도 했습니다. 성공은 절대 홀로 설 수 없습니다. 무수히 세상을 가득 채운 우리의 실패만이 성공을 지탱해 주죠. 이번 호를 통해 실패를 부정하기보다는, 그조차도 나임을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란의 11호 <시행착오>의 한 페이지를 넘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이 여러분께 전해지는 순간을 떠올리며 항상 글을 씁니다.


숙명의 이름 속에서 나아가는 사람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밝혀지는 빛, 내가 사랑해 나갈 것들. 파란은 계속해서 지워지는 것들을 조명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갈 것입니다. 파란의 이야기를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편집장 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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