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케 파란 4호는 외면하고 싶었던 것들에 대한 글을 담고 있어요. 지구는 우 리 삶의 터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거대하고 당연해서 종종 그 중요성을 잊게 됩니다. TV를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뉴스 채널에서도 지구 오염이 심각하다는 말을 들으면 마치 다른 행성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학생 자치와 여성들의 이야기, 날로 심각해져가는 사회 문제들도 마음을 가만 놔두질 않으니, 때로는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다해 글을 썼습니다. 필자인 나부터 이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고 독자님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요. 부디 이번 4호에 실린 글들이 여러분의 무언가를 톡, 하고 건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나아간다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겠지요! ‘설마, 올해는 끝나겠지...’ 라고 생각했던 코로나 19는 지칠 줄 모르고 퍼져 나가고, 커다란 무기력이 매일 아침 몸을 덮치는 일상에도 익숙해지고 있어요. 어떻게든 살아지긴 살아진다고, 파란은 줌과 노션을 적극! 활용해 이번 4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 쓸쓸한 기분이 자꾸만 피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닮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글을 써나가는 사람들과 아직도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묻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예요. 그렇지만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그 따뜻한 마음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파란은 저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고, 성장하게 하는 곳이에요. 더 이 상 쓸 이야기가 없을 때까지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이번 4호의 제목처럼, 단절되었던 것들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이 독자님들에게도 가닿길 바라요. 행복하세요!
랭보 "나는 아예 내가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쓸 때 기이한 죄책감 이 마음속에서 솟구친다. 타인의 삶, 그 수많은 사건과 생각이 겹치고 겹쳐서 쌓 인 세계관을 내가 납작하게 해석해서 쓴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죄를 짓고 있는 것만 같다." 심너울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4호를 작업하며 유독 이런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일기도 잘 못쓰는 사람입니다. 제게 일어난 일도 제대로 옮기지 못하는 사람이 감히 남의 삶을 이야 기하다니. 그러나 분명한 건, 저는 호기심이 많고 남들의 삶이 궁금하다는 것입 니다. 타인과의 '커넥션'을 통해 나와 다른 이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커넥션의 공간이 되어준 파란, 고맙습니다. 독자여러분들께도 파란을 읽는 순간이 나와 타인을 포함한 우주 속 모든 것들을 헤아리고 그들과 연결되는 순간이길 바랍니다.
고도 일주일간의 제로웨이스트를 하면서 텀블러를 챙겨 다니던 도중, 영화를 찍기 위해 36만평 숲을 불태웠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내가 하는 이 작은 일이 의미가 있나?’ 하는 탈력감과 함께 손에 들린 텀블러가 그렇게 무가치해 보일 수 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날은 집 안에 콕 박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친구와 카페에서 이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가 들고 온 텀블러와 스테인리스 빨대가, 이야기하며 나쁜 감정을 털어내는 게 꽤 위로가 됐어요. 때로는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위로, 정보 전달, 동질감, 또는 그게 뭐든지요. 친구의 이야기가 그랬고, 이번 호가 제게 그랬듯이요. 환경이라는 무겁고 막막한 주제였지만 파라너들과 이야기를 나누 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힘을 많이 얻었어요. 이 긍정적이고 따스한 파란의 에너지가 독자분들께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모두 늘 행복하세요!
222 기후 위기에 대한 글을 쓰면서 저는 자주 부끄러웠어요. 모르지 않았음에도 행동하지 않았던 지난날들을 되돌아보게 되었거든요. 나만의 운동, 나만의 노력이 아니란 걸 알 때 실천이 조금 더 쉬워지는 것 같아요. 글을 통해 앞장선 이들의 존재를 확인했으니 이젠 정말 열심히 좆아 가야겠어요. 4호를 준비하면서 편집장의 미숙함이 누가 될까 걱정이 많았어요. 감사하게도 좋은 동료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네요. 4호부터 새로 합류한 파라너들 을 비롯한 모든 파라너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해요. 4호가 완성되기까지 제목인 ‘리 커넥트’라는 단어를 오래 입에서 굴리고 한참을 생각했어요. 우리, 연결을 방해하는 무책임하고 부당한 소음엔 귀를 막고 단 한 사람도 외따로 떨어지지 않는 세상으로 함께 가요. 갈 길이 멀어요. 그러니 건강 꼭 챙기세요!
다프네 편집후기를 쓰는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 말은 "날씨가 왜 이래" 입 니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기온이 치솟았다가, 느닷없이 앞도 안 보일 만큼 비가 쏟아졌다가, 금방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곤 합니다. 이 이상한 날씨가 아마 인간이 그동안 지구를 망가뜨린 결과겠죠. 그 결과는 먼 미래에나 볼 줄 알았는 데, 당장 눈 앞에서 목격하니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어요. 기사를 쓰고 읽으면서 작은 행동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4호였습니다. 이번에는 유난히 한 문장 한 문장을 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개인적 으로는 새로운 도전을 했던 4호여서인지 고민도 많았고 막힐 때도 많았어요. 그 만큼 파란에서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커진것 같아요.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고민하던 파라너들이 있었기에 4호도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파라너들에게 항상 고맙고, 파란을 찾아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합니다. 파란 과의 연결을 통해 독자 여러분들도 흐릿해지던 연결을 다시 떠올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5호가 나오는 그날까지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만나요~!!
시선 그린 워싱을 주제로 글을 쓰면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뻔한 글이 되지 않도록’ 이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뻔한 글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 없는 죄책감만 던지는 무책임한 글이 되어버리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이번 환경 분야의 글들이 각자의 환경운동의 방향을 잡는 지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비대면으로 파란을 제작할 수 있을까.. 무사히 끝날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 데 어느새 편집후기를 쓰고 있는 걸 보면 이제 비대면으로 못할 것이 없겠다 싶습니다. 파란은 한 학기 동안 저의 무력감 속 한줄기 뿌듯함이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웨이브 드디어 4호의 제작의 끝, 편집 후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 니다. ‘작은 물결이 큰 파도가 되어’ 슬로건에 반해 들어오게 된 파란은 제가 생각한 것보다 세상을 더 깊이 있게 바라보고, 사람들에게 선한 목소리를 외치는 곳이었습니다. 충분한 능력을 갖추지 못해 걱정이 가득했지만, 응원해 주는 파라너들 덕분에 이렇게 무사히 편집 후기까지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번 호의 ‘환경’이라는 주제가 처음에는 너무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었는 데, 글을 쓰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와 가장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소홀히 해온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고요. 글을 하나하나 읽어가다 보면, 파란을 읽는 독자분들도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고, 저희의 목소리에 공감하게 될 것이라 믿어요. 그렇게 파란과 오래도록 함께 성장해갔으면 좋겠습니다. 몸이 멀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서로의 마음은 멀어지지 않기를 늘 간절히 바라요. 잡은 손 놓지 않는다면 우리는 결국 다시 연결될 겁니다. 그러니 파라너 들도, 독자분들도 같이 손잡고 나아가요. 한여름 무더위 건강 유의하시고, 작은 행복이더라도 하루 끝에 큰 행복으로 와닿아 기쁜 마음으로 마무리하는 하루하 루가 되길 바랍니다. 애정해요:D❤♥
파피 이번 파란 4호를 편집하면서 함께라는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제 선정부터 마지막 피드백까지 서로의 의견이 오가는, 혼자가 아닌 다 같이 함께 만들어가는 파란. 그 누가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요? 코로나 시대 이후로 혼자 하는 것들에 지쳐있던 요즘 ‘리 커넥트’에 걸맞게 내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히 ‘멋지지 제로 웨이스트’는 서로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어떠한 사회운동을 할 때 나 혼자만 한다고 생각을 하면 힘 빠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런데 매일 제로 웨이스트 실천했던 것을 공유하고 일상의 더 많은 영역 에서 서로가 실천해 나감을 보았을 때 나만 하는 것이 아님을 실감했습니다. 독 자분들도 파란 4호를 읽으면서 ‘나도 파란이들과 “함께” 실천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란 4호는 제가 처음으로 독자들을 위해 쓴 글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내 글을 읽는 사람도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쓴 글인 만큼 독자들에게 제 감정, 생각이 생생히 전달되길 바랍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섬, 정현종
독자분들에게 이번 4호가 ‘그 섬’으로 향하는 나룻배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독자분들도 ‘리커넥트’!
앤크 올해도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벌써 반이 지나갔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끝이 올 거라 생각했는데 끝이 아니라 또다시 긴 기다림이 시작됐어요. 서로 멀 어져 이 계절들을 보내려니 자꾸 대상 없는 원망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만나지 못했다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우리의 연결이 끊어진 건 아닌데 말이에요. 4호에 수록될 글을 작성하면서 글로나마 우리의 마음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책을 펼치고 있는 여러분들이 우리의 글을 읽고 한 번 살짝 웃어주었다면 혹은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면 우리의 작은 언어들이 여러분들 의 마음에 잘 전달된 것이겠죠? 파란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신 독자님들이 계셔서 파란은 오늘도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늦은 시간까지 목소리를 내어 함께 울고 있는 한여름 밤의 매미들처럼 우 리도 언젠가 다시 함께 할 날들을 그려봅니다. 우리의 주파수가 ‘다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솜이불 일상의 경계, 코로나 블루, 이번 ‘리 커넥트’까지 벌써 파란과 일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했네요. 무사히 4호가 출간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번 호를 준비하며 나 역시 지구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들 을 남기는 것에 무감각한 인간이었구나, 불편하고 번거롭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않았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어요. 파라너들이 동참해준 덕분에 이 과정이 힘겹지 않았습니다. 정말 고마워요. 지금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잖아요.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면 당장은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더라도 분명 문제가 개선될 거라고 믿어 요. 그 선함과 성실함이 파란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독자 여러분, 파란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시는 응원과 관심에 파란이 한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어요.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더위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솔솔 4호를 준비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이 세계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를 되새겨 볼 수 있었어요. 나의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그동안 선 뜻 실천하지 못했던 일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저번 호를 마치면서 더 좋은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것이 무색하게 아쉬움만 한가득 남은 것 같아요. 그래도 파라너들 덕분에 이번 호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파라너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참 감사하고 다행이에요. 파란을 찾아주신 독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더운 여름 잘 나시길 바라요.
플래시 파란과 함께 한 4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4호는 마음만큼 기여하지 못해 미안한 호였습니다. 그럼에도 털레털레 걷는 제 등을 따뜻한 바람으로 밀 어준 파라너들께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이번 호 내내 파라너들 간의 '리커넥트'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바싹 마른 환경에서도 반짝이는 눈망울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대면하지 못함이 무척 슬펐어요. 화면 너머의 존재들과 어쩌면 동력이 멎을 수 있는 작업을 끝까지 완수해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눈맞추고 부대끼며 함께할 수 있는 날이 부디, 부디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파란을 찾아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이 진법의 세상에서 여전히 활자에 집중하는 우리의 가치가 되어주심에 감사드립 니다. 관찰하고 기록하고 질문하는 것,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더없이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힘을 보태주세요. 독자님들, 조금 슬프고 많이 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라요♥
별밤 파란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파란의 부원으로 활동한 첫 해였기에 서투른 점도 많았고 어려웠던 것도 많았지만, 4호가 완성된 후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그동안 제가 참 행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란과 함께하며 멋 진 부원들을 만났고, 제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 있었고, 코로나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진 요즘 랜선으로라도 회의를 하며 사람들을 마주할 수 있었으니까요. 특 히 멋진 가치관과 사명감으로 글을 써나가는 파란의 부원들에게서 배운 점이 정 말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저의 글과 저 자신 모두 성장할 수 있었고, 부원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아름답고 따뜻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노우 “2021년 6월 15일. 이상기후로 얼음이 소멸되었음을 알립니다.”
SNS에서 확인한 밀양 얼음골의 안부입니다. 밀양 노천계곡에 자리한 얼음골은 여름에 얼음이 생기고, 겨울에 녹는 지대로 유명했던 장소입니다. 10년 전만 해 도 바위 밑에서 나오는 찬 바람에 더위를 식히곤 했었는데... 그 얼음골이 소리 소문 없이 기울어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서유럽에서는 대홍수가 났다고 하더군요. 곳곳에서 지구의 신음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4호에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다뤘습니 다.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 지금 필요한 이야기들이요. 함께 달린 파란 모두 수고 많았어요. 멋진 사람들과 사유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늘 많이 배워가요. 그리고 파란의 글이 저에게 위로가 되었듯, 독자 분들께도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