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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by 달팽이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친구 은희를 소개합니다.




은희는 제가 친해지는 데 가장 오래 걸린 사람이에요. 그와 가까워지려면 마음이라는 문을 백 개쯤 열어야 하죠. 쉽게 곁을 내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차가운 사람은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다정함을 장착하고 있거든요. 아마 은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거예요.


많은 사람과 친구를 하지 않는 이유도,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예요. 은희는 한 사람에게 마음을 3,000만큼 주는 사람이거든요. 보통 사람들이 주는 마음의 크기를 30이라고 한다면, 그는 그 백 배를 주는 셈이죠. 그러니 그만큼 많은 사람을 동시에 품기 어렵습니다. 그런 사람의 마음을 받은 저는 정말 복 받은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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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균열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글을 씁니다. 쓰는 일은 스스로를 비추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감정의 기원을 따라가고, 무너진 마음의 자취를 기록하며, 언젠가 회복에 닿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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