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처럼 써 놓았던 가사들이 노래가 된 두 번째 이야기
EP 2. 두 번째 이야기_다시, 봄 by 플라워디어(Flour Deer)
1. 다시, 봄
내가 숨어 있는 이 방 안이 이렇게나 추운데
김이 서린 저 창밖은 얼마나 더 추울까 겁이 나서
오래오래 이렇게 꼭꼭 숨어있으면 언젠가
어떻게든 변할 거라 믿었지 바보처럼
다시 봄이 왔으면 해 내게 봄이 왔으면 해
다시 봄이 왔으면 해 봄이 왔으면 해
우연히 나선 바깥세상은 찬 바람에도 반짝이는 햇빛
그리고 나 혼자 아닌 여럿의 온기들로 채워져
가득가득 쌓여 있던 어리석은 못난 마음을
언제 그랬는지조차 알 수 없게 허물어줘
다시 봄이 왔으면 해 내게 봄이 왔으면 해
다시 봄이 왔으면 해 봄이 왔으면 해
2. 너는 봄
처음 본 그 순간 알았지 우리 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라는 걸
좋아하는 노래도 영화도 어쩜 이리 달라
사실 네가 입는 옷도 내 취향은 아냐
그런데 왜 이리 설레 왜 너만 기다려져
이 날씨처럼 알 수 없는 너지만 날 들뜨게 해
도대체 왜 네 맘이 차갑게 얼어버렸는지
아무리 준비하고 조심해도 어려워 넌
예쁘게 입고 너랑 데이트도 해야 하는데
네 맘 언제 풀릴까 생각하니 한숨만
그런데 왜 이리 설레 왜 너만 기다려져
이 날씨처럼 알 수 없는 너지만 날 들뜨게 해
3. 늘 마지막이길 바라는 것
당신을 만나고 나에게 이별은 더 이상 없을 줄 알았어
하지만 내게 또 이별은 나 몰래 나를 다시 만나러 왔구나
처음이 아닌데 익숙한 일인데 무뎌질 수는 없는 걸까
생각나고 보고 싶고 괜찮다가도 눈물이 쏟아지고
이 모든 게 다 익숙하고 뻔한 그 흔한 이별이라는 건데
낯설다 언제나 힘들다
내 맘만은 익숙해지질 않는다
그대를 보내고 나에게 사랑은 더 이상 없을 줄 알았어
하지만 이렇든 사랑은 나 몰래 나를 다시 찾아오는구나
혹여나 그대를 잊을까 두려운 맘을 떨치고 싶진 않아
낯설다 언제나 힘들다
내 맘만은 익숙해지질 않는다
언제나 낯설다
내 맘만은 익숙해지질 않는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160948
https://music.bugs.co.kr/album/20161975
https://vibe.naver.com/album/2448885
https://open.spotify.com/album/3NC0zfrmilICYuD365zgKC?highlight=spotify:track:6gvLlv9lOdIpTdMXuwGBZh
https://music.apple.com/kr/album/flour-deer-2nd-story-spring-again-ep/1654115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