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뱉는다 “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리고 이 말은 발성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말은 "뱉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말은 코어 근육에서 토해내듯이 뿜어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침 뱉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멀리 뱉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떻게 되죠?
(출처 : 연합뉴스 )
더 멀리 뱉으려고 하면 할수록 아랫배 코어 근육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게 됩니다. 직접 뱉어보세요. 아무데서나 뱉지는 마시고 가능하면 집에 있는 휴지통이나 변기를 기준으로 강하게 뱉는 겁니다. 뱉는 힘. 그것이 곧 말을 "뱉는" 힘과 같습니다. 말을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소리의 타점, 우리가 소리를 어디에 때리느냐. 어디에 모이게 할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리가 어디에 전달될 것이냐를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했을 때와 너무 다르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소리의 타점이 멀리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중 대부분은 말을 뱉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소리가 자신의 입 앞, 잎 안에서 맴돌게 됩니다. 그때 소리는 자신의 몸속으로 다시 들어와 몸 안에서 울리게 됩니다. (정확히는 청각기관중 내이도를 통해 자신의 두개골을 울리는 과정을 거쳐 들린 소리입니다. )
말을 할 때 내가 듣는 소리에는 몸 안으로 들어온 소리와 몸 밖으로 나간 소리가 섞여 있으니 남이 듣는 목소리와 다르게 들리는 겁니다.
그러니 소리의 타점을 어디로 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코어 근육에 강하게 힘이 들어가서 침을 뱉듯이 소리를 밖으로 보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녹음하게 되면 들리는 목소리는 실제 목소리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올바로 듣고 모니터링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은 아무리 열심히 악을 쓰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소리는 밖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목소리 자체에 힘이 없고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리게 됩니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었을 때 "오글거린다."라고 느껴지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답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성우처럼, 스타강사들처럼 힘 있는 목소리로 쭉쭉 힘 있게 소리를 ‘뱉어’ 낼 수 있을까요? 자유자재로 목소리를 바꾸어 가며, 다양한 감정을 실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을 울고 웃기고 긴장시키고 풀어주며 그들의 관심을 빨아들일 수 있을까요?'
답은 호흡입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 그래서 복식호흡 말하는 거 아냐?"라고 하시겠죠? 13년 차 광고 성우가 공개하는 호흡의 비밀은 단순한 복식호흡이 아닙니다. 여기서 더 나아간 호흡에는 횡격막 호흡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이처럼 말을 힘 있게 뱉어내는 데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답은 다음 글에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노트북 배터리가 1퍼센트인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