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소반, 소백상회, 노맨틱
숙대입구역은 맛집, 카페들이 몰려있는 후암동이 가까워 은근히 가볼만한 곳들이 많다. 가까운 이태원 해방촌이나 경리단길에 비해 한적하면서도 대학가 앞 특유의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의 곳들이 많아 힐링하기 좋다. 혼자서도 즐기기 좋은 숙대 앞 소박하지만 특색있는 가게들을 오브코스가 소개한다.
오브코스 요약
인원 : 1~2인에게 적당
총 비용 : 1인 약 20,000원
소요시간 : 약 2시간
별점 : ★★★★☆
전지적참견시점 이영자가 선택한 숙대입구역 맛집 한입소반. 한입소반은 흔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김밥을 판매하는 김밥 전문점이다.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오다보니 오전 7시부터 오픈을 하고 포장만 가능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아도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한입소반의 김밥들은 한눈에 봐도 묵직하고 속이 꽉 차있기 때문에 4,000원이 아깝지 않다. 일반적으로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김밥을 먹으면 느끼할 때가 있는데 한입소반의 묵은지 참치김밥은 새콤한 백김치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촉촉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중독성있는 맛이다. 밥은 적고 속은 꽉 찬 김밥에 오독오독한 묵은지의 식감까지 더해지니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은 사람은 없다는 한입소반의 김밥! 한입소반은 묵은지 참치김밥이 가장 인기지만 시래기김밥도 인기라고 하니 함께 선택해보자.
쉽게 볼 수 없는 앤틱 인테리어 소품과 리빙 아이템들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소품샵 소백상회.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가게일 정도로 유니크한 제품들이 많다. 최근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소품은 유럽에서 넘어온 100년 이상 된 빈티지 촛대와 캔들홀더들. 세월이 느껴지는 소품들에서 멋스러움이 뭍어난다.
사장님께서 '열심히 사는 대신 즐겁게 삽니다' 를 모토로 소백상회를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그 문구대로 정말 좋아하는 물건을 즐겁게 판매하시는 모습이 보여 꼭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기분좋게 구경하기 좋은 아기자기한 가게이다.
SNS에서 #숙대입구역카페 를 찾다보면 비쥬얼로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바로 후암동 카페 노맨틱. 하얗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색색의 음료와 디저트들, 햇볕이 쫙 내리쬐는 햇살맛집이라 요즘 핫한 카페의 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다. 노맨틱 사장님께서 을지로 카페 클래직의 사장님과 친분이 있어 앞으로 클래직과 콜라보 메뉴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큰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원 톤의 인테리어로 손님이 많아도 답답함 없이 쾌적하게 카페 이용이 가능하다. 요거트 소스를 부어먹는 애플 루꼴라 샌드위치는 베이컨의 고소한 맛과 루꼴라의 쌉쌀한 맛, 사과의 달콤함이 더해져 가벼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음료로는 노맨틱의 색감이 돋보이는 티나 소다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