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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상하는 연필 Aug 30. 2015

춘천가는 기차

옛 기억이 불어오는 날

1.


  소환하는

매개체들이 있다.


어떤 이나

어떤 식이나 

 어떤 노래같은 것들일진


개인적으

김현철의 '춘천가는 '

싱그러운 20 초반의 시절

나를 데려다주는

아주 강력한 매개체.


평소에는  

나오지 않는 스물  즈음의

몰캉몰캉 감정은

"조금은 지쳐있었나"

라는 노랫말에

여지없이 솟구쳐 오른다.


2.


지난 목요,

여자친구와 함께 

춘천에 다녀왔다.


갈비를 먹으러  이었 

어쩐지 즉흥으로 

소양강 댐까지 보고왔다.


매스컴에 소개된 갈비 맛집

서울 맛집들과 비슷하게 

적당 불친절했고 

적당 먹을만 했다.


소양강 처녀 

  어귀에

진격의 거인처럼  있어서 

 랐다.


3.


춘천이

노래 가사 

힘든 일상 도피처나 안식처의  느낌은

없었지만

서울 근교를 기차타고 가는 느낌은 았다.


용산에서 1시간 30.


서울을 벗어나는 

  쾌감을 느끼기엔

최적의 감이.


지를 

돌아올 시간과 리성 대해

구구절절 떠들어대는것을 보니

나도 

청춘에게서 

  뒷걸음질 치고  듯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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