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이야기
원문 출처:
https://www.aerogrammestudio.com/2013/03/07/pixars-22-rules-of-storytelling/
이 문서는 엠마 코스트의 트윗을 통해 완성됐다. 엠마는 픽사의 스토리 아티스트다. 그녀가 트윗한 규칙 중 9번(글을 쓰다 막혔을 땐, 다음에 일어나서 안 되는 일들을 작성해보라)은 모든 장르의 작가들이 적용해 볼 수 있는 규칙일 것이다.
다음은 그녀가 작성한 22가지 규칙이다.
등장인물들을 모두 존중하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라
청중의 입장이 되어 무엇이 재밌을지 항상 고민하라, 작가로서 재밌는 것만 고집하지 마라. 두 개는 매우 다르다.
테마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이야기가 끝나기 전까지 절대 알 수 없다. 다 썼나? 그렇다면 테마를 파악하고 다시 쓸 차례다.
옛날 옛날에 ____ 가 살았습니다. 그는 매일매일 ____ 했습니다. 어느 날, ____ 했습니다. 그것 때문에 _____ 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일 때문에 _____ 일이 생겼습니다. 결국엔 ______ 했습니다.
간단하게 만들고, 집중하라. 등장인물들을 결합해라. 우회하는 길을 뛰어넘어라. 이것은 당신이 무언가 귀한 것(작가로서의 가치 등)을 놓치게 하는 기분이 들 테지만,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당신의 이야기 속 인물이 잘하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에 편안함을 느끼는가? 이것을 파악한 채, 그들에게 양 극단의 것을 던져줘라. 도전받게 하라. 그들이 어떻게 이것을 극복하는가?
이야기의 몸통에 도달하기 전에 결말을 생각하라. 진지하게 말하자면, 결말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맨 앞단에서 해소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든 이야기를 마쳐라. 미숙하고, 모자라도 좋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나 당신은 모든 이야기를 완벽하게 마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계속해라. 다음번에 잘하면 된다.
이야기를 쓰다가 막혔을 때는 이다음에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될'일을 리스트에 적어봐라. 그때마다 당신이 막힌 부분을 해결해 줄 이야기들이 속속들이 나타날 것이다.
당신의 삶(태도)과 이야기를 분리시켜라. 당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당신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자기를 의식해보면서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는 아닌지 돌아보라.
고칠 내용이 있으면 종이를 꺼내 한 번 적어보라. 머릿속에만 어떤 아이디어를 구상해 놓는다면, 다른 사람과 절대로 소통할 수 없다.
글을 쓰면서 염두해야 할 단 한 가지 원칙을 마음에 담아둬라.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등등의 원칙들을 세워라. 그리고 분명히 그것을 지켜라.
당신이 만든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에게 의견을 물어봐라. 수동적이거나 팔랑귀인 캐릭터는 당신이 보기엔 좋아 보일 수 있어도 보는 사람에겐 혼돈 그 자체다.
왜 당신은 이 이야기를 만들어야만 하는가? 당신이 이 이야기를 자신을 태워가면서까지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것이 당신 이야기의 본질이다.
만약 당신이 당신이 만든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떤 기분을 느낄 것인가? 정직하게 답하라. 이것은 믿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청자들이 믿음을 잃지 않게 한다.
캐릭터의 근본은 무엇인가? 이야기 속 주인공의 근본을 만들어줘라. 그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우연한 사건을 쌓는 만큼 캐릭터의 근본도 함께 체크하라.
의미 없는 일은 없다. 만약 지금 당장 당신이 한 일이 잘 되지 않는다면, 그냥 그렇게 두어라. 그것은 반드시 다음에라도 유용하게 돌아온다.
만약 당신이 당신을 잘 안다면: 당신이 부산하게 구는 것과 최선을 다해 작업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테스트하는 일(testing)이다. 다듬는 것(refining)이 아니다.
우연성은 등장인물이 곤란을 겪게 하는 일이며 동시에 최고가 되도록 하는 기회다. 우연함을 없애는 것은 등장인물들에게 치트를 쓰는 것 같은 일이다.
연습하라: 당신이 싫어하는 영화를 많이 봐라. 이것을 어떻게 재구성해야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로 바꿀 수 있을까?
당신의 상황, 캐릭터를 명확히 해라. 쿨 해 보이기 위해 쓰지 마라. 무엇이 당신을 쓰게, 이야기를 만들게 하는가?
당신의 각본에서 본질적인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가장 간단한 형태로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것이 당신 이야기의 본질이며, 당신이 풀어써야 할 정수다.
번역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