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_ week 21

한 점이라도!!!!!!!!!!!!!!!

by Snoopyholic

역시 취업이라는 건 사람의 기를 빨리는 일이 맞는 듯하다.

특히 내가 전혀 모르던 분야로의 취업이란 그 에너지 소모가 참으로 막강한 것 같다.

게다가 이사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시점이라 집 보러 다니느라 영혼은 자꾸만 가출.....시간이 조금만 나면 머리를 멍한 상태로 하려고 티브이 앞에 앉거나 책을 읽으면 읽었지 그림이 그려지진 않았다.

일요일 자정 넘어서까지 일하고 끝낸 시각이 1시 반.

그래서 사실 21주는 틀렸구나, 한 점도 못 그렸구나....

슬퍼했더랬다.

그러다가 문득, 아, 굴하지 말자!!!

하나라도 그리자 싶어서 뭘 그리긴 그렸다.


#99 Cactus

한번쯤 그려보고 싶었던 선인장.

:)

귀엽지 않은가?

어렸을 때 집에 온실이 있었는데 거기에 몇 가지 선인장들이 자라고 있었다. 특히 동그란 애는 나중에 커지기도 하고 십 년 만에 꽃을 피우기도 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뭔가 추억에 젖어 그리다 보니 노곤해지는 기분.

하나라도 그려냈다는 기쁨은 덤!!!

기특하다며 셀프 쓰담쓰담.


그나저나....

아무리 힘들어도 나의 '좝'이 내게 허락하는 풍경이란 이런 것...

아네, 그러니 닥치고 열심히 일하는 걸로.

아무래도 지금은 처음이라 허우적거리는 중이지만 익숙해지면 다시 슬렁슬렁 슥삭슥삭 일주일에 5점쯤은 그려낼 수 있으리라 믿으며....


22주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