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중퇴부터 만 2년 차 개발자까지 (1)
"전공생이세요?"
독학으로 공부한 나에게 개발자가 된 이후 듣는 기분 좋은 질문 중 하나이다. 동시에 새로운 사람과 대화 주제를 찾기 힘든 나에게 주어진 선물과 같은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나는 이번 대화에서 더 이상 상대방과 길게 대화할 수 있는 주제를 찾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함께 대답한다. "아니요. 저 고등학교조차도 중퇴했는걸요."
대답 직후의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호기심을 띄며 바로 이어 질문하는 사람부터 물어보면 안 될 것을 물어본 것처럼 눈동자가 흔들리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그렇지만 그들의 반응과는 별개로, 이후 대화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고등학교 자퇴와 창업으로 시작해서 이후 폐업과 방황,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하여 개발자로 취업하고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
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