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황 공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투자 심리를 강력하게 자극하며 미국 주요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고, 가상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2.8%를 소폭 밑도는 수치이며,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 지표가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초래할 수 있는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부 완화되었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여, 기저에 있는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심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안정적인 CPI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확신을 더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93%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용 쇼크에 이어 물가 지표까지 금리 인하에 우호적으로 나오자, 시장은 이를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9월 금리 인하가 현실화될 경우 증시 전반에 매우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12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0%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13%, 1.39%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의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빅테크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팔란티어, 메타,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고, 아마존과 엔비디아 역시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의 변수도 고려해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제조업 부흥, 저금리, 약달러 등의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 대응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공격적 대응 :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신고가 랠리를 주도하는 반도체, AI 등 기술주 및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방어적 대응 : 트럼프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같은 잠재적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비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필수소비재나 가치주에 분산 투자하며 시장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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