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1] 백일백장을 시작하며.

by 케이건드라카

친구의 소개로 백일백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왜 쓰기일까? 나는 왜 쓰기를 하고 싶었을까? 쓰기는 내가 가진 것들을 내놓는 행위이다. 내 직업이 교사라 그동안 아이들에게 내가 가진 것들을 내놓고 있지만 언제나 조심하게 된다. 내가 하는 말이 꼬투리를 잡히지는 않을까 매번 나를 검열하게 된다. 좀 더 자유롭게 내 생각들을 털어놓고 싶어 쓰기를 선택했다.


아직 내가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정하지는 않았다. 하루하루 차곡차곡 내 생각들을 정리하다 보면 어렴풋이 방향이 보이리라 생각한다. 방향이 보이지 않더라도 상관없다. 계속 쓰는 행위만으로도 나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 믿는다.


100일 동안 꾸준히 글을 쓰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싶다. 여러 핑계로 꾸준히 어떤 일이든 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것이 요즘의 내 일상이었는데 글쓰기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해서 100일 뒤의 내가 뿌듯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25기 글벗 동기들이 있는 것은 참 좋다. 좋은 글들을 같이 나눌 수 있고 내가 그들에게 용기를 줄 수도 있고 그들 덕분에 나도 더 열심히 자극받아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시간을 내어 글을 읽고 댓글도 달아주며 소통을 하는 사람이고 싶다. 부지런히 노력해야지.


쓰는 시간과 장소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가장 고민이다. 내 생활습관을 생각해 보면 나는 밤에 글을 쓸 것이다. 하지만 밤에 글을 쓰는 것은 지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밤에 글을 쓰다 보면 시간에 쫓기게 되고 글을 쓰는 것이 나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글을 작성하여 저녁 식사 전에는 글을 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디에서 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가 쓸 마음이 있고 열심히 쓰겠다고 하는 다짐이 있으면 어디든 나의 집필실이다. 그래서 항상 iPad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을 하려고 한다.


이제 시작이다. 12월 16일까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