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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지설 Aug 28. 2023

10만 원이 넘었네, 교통비가

물가와 내 통장

삑.

달이 다 가기 전에, 교통카드 정산에 10만 원이 찍혔다.


10만 원을 넘는 달이 손에 꼽았지만, 요 근래부터는 10만 원 이상이 나오는 것 같다.

교통비 인상이, 이렇게 체감이 되나 보다.


살펴보니, 전반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었다.


서울 기준, 자주 애용하는 시내버스 요금은 8월 12일부터 300원이 올랐다. 광역버스는 700원이 올라 3000원이 되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고 한다. 내년 하반기에 150원 더 오른 1,550원이 된다.


이해를 못 하는 바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지하철의 누적 적자는 17조이다. 작년에만 약 6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가깝고도 먼 옆나라 일본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대중교통 요금은 양반이라는 사실에 나는 동의한다.


2022년, 우리나라의 근로자 한 명당 평균 급여는 387만 원이었고, 2021년은 359만 원이었다. 18만 원이 올랐다. 하지만 실질임금(물가인상률 포함)을 살펴보면 약 359만 원으로 2021년과 차이가 없었다(자세히 살펴보니 도리어 약 7,000원이 감소했다)


2022년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5.1%를 기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포함한 실질임금이 줄어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절약을 한다고 했지만,

모이는 돈은 그대로인 건

내가 절약을 못해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니 위로가 됐다.


아차차.. 이런 곳에서 위로를 얻다니, 내가 긍정적인 사람은 맞나 보다.


앞으로도 팍팍한 삶은 계속되겠지,

그래도 지금처럼 웃을 수 있는 여유는 남아있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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