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음식!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이맘때가 되면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분이 많습니다.
수능 시험일이 코앞이고 논술, 면접, 정시 지원까지 맞물린 입시철이다 보니 의외로 11월부터 1월까지 수험생 환자가 많이 찾아옵니다. 또, 기말고사를 앞두고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내원한 청소년 환자도 종종 봅니다.
비단 수험생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연말에는 한 해의 성과와 개개인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기라, 극한의 스트레스로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면서 복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혹은 연말연시와 맞물려 잦은 모임과 술자리로 인해 과도한 음주 등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은추운 날씨로 인해 장이더 예민해지고 장 수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소화 기능도 약화되어, 작은 변화(식습관 변화,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에도 더 쉽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직까지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러나 주요 인자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혹은 특정 음식의 과민반응, 운동 부족, 과음/과로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음식은 일상과 매우 직결된 ‘주요 인자’이기 때문에,오늘은 장 건강과 음식을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뭐길래?
과민성대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 IBS)이란장관에 별다른 이상이 없음에도 복통과 복부팽만감,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질환을 뜻합니다. ‘증후군’이란 어떤 공통성이 있는 몇 가지 증후가 함께 나타나는 병적 증세를 말하는데,단어 뜻 그대로 ‘대장이 과민해진 상태에서 복합적으로 증후가 나타나는 증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혹시 나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자가진단
☑복통이 있다면?
☑복부에 가스가 찬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방귀가 계속 심하게 나온다면?
☑복부팽만감(복부 불편감)이 있다면?
☑잦은 트림이 나온다면?
☑설사와 변비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혹은 설사를 계속하는 경우)
☑배변 습관의 변화?(변이 하얗게 혹은 노란 빛의 점액질이 동반되는 경우)
☑매운 음식 등 특정 음식을 먹으면 배변 신호가 오는 경우
등등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환자에 따라 두통, 근육통, 몸살 등이 함께 동반되기도 함)
특히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음식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물론 환자 중에는 음식과 전혀 무관하게 증세가 나타나는 분도 많습니다만,일반적으로는 특정 음식을 먹으면 장이 유독 과민(예민)해지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좋은 음식 과민성대장증후군 음식, 이런 건 좋아요!
저포드맵 식단이 필수입니다. 포드맵(FODMAP)이란 장에서 잘 흡수하지 않는 특정 당 성분을 말합니다.
영문명은
Fermentable(발효되기 쉬운)
Oligosaccharides(올리고당류)
Disaccharides(이당류)
Mono-sacchaeides(단당류)
And Polyols(당알코올류) 의 앞글자를 딴 것입니다.
즉, 포드맵이 많이 함유된 식품들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에서 발효(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가스나 액체를 만들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포드맵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곡류 : 흰쌀밥, 감자 등
유제품 : 락토프리(유당제거) 유제품
과일류 : 바나나, 포도, 딸기, 오렌지 등
채소류 : 당근, 시금치, 고구마, 토마토, 가지, 호박 등
나쁜 음식 과민성대장증후군 음식, 이런 건 피해주세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악화시키는 고포드맵 식품들이 있습니다.
곡류 : 잡곡류(보리, 밀 등)
유제품 : 우유, 아이스크림
과일류 : 사과, 배, 감,복숭아, 과일 주스, 말린 과일 등
채소류 :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마늘 등
그러나 포드맵고함유 식품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만 피하는 것이 좋을 뿐 일부는 건강에 좋은 식품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섭취가 꼭 필요한 분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 감에는 대장에서 발효돼 가스를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이 성분이 잘 흡수가 되지 않아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과일 껍질 속 섬유질이 가스를 유발해 복부팽창이 생기면서 장을 더 예민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있다면 고포드맵 식품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