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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Nov 03. 2023

당뇨 궁금증부터 비만대사 수술까지 Q&A

최근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의 심각성이 많이 알려지면서 대사증후군과 비만의 관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도비만 환자 중에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다음 주요 인자로 ‘비만’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뇨와 관련한 궁금증과 비만대사 수술까지 많은 분이 질문하셨던 궁금증을 모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사랑병원 강길호 원장(외과전문의, 비만대사외과학회 비만·대사(당뇨) 수술 인증의)


당뇨와 비만대사 관련 궁금증 Q&A  


Q1. 주위에 당뇨 환자가 많습니다. 당뇨병은 왜 생길까요? 


강길호 원장 :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입니다. 대사에 문제가 생기면 1차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당뇨병성 케톤증이라고 하는데 포도당을 대체하기 위해 생성된 케톤체가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아지면서 당뇨병이 발생합니다. 

 




Q2. 당뇨인지 알 수 있는 전조 증상이나 당뇨 초기 증상이 궁금합니다.


강길호 원장 : 대표적인 당뇨병 초기증상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평상시와 달리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보거나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됩니다. 둘째, 입이 바짝 마르고 입에서 불쾌한 단 냄새(구취)가 심해집니다. 셋째, 계속해서 갈증이 나며 심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납니다. 넷째, 손발의 감각이 무딘 것 같이 느껴지고 심하면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다섯, 극심한 피로를 느끼며 무기력해집니다. 여섯, 최근 들어 체중이 빠졌다고 느끼며 이와 같은 증상이 겹쳐서 나타난다면 당뇨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Q3. 병원에서 당뇨병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강길호 원장 :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통해 본 당뇨혈당수치 일반적으로 당뇨병을 진단할 때 식전 공복 혈당과 식후 혈당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정상 수치는 공복 혈당 100mg/dl 미만(70~99), 식후 혈당(2시간 후) 140mg/dl 미만(139mg/dl 이하)으로 봅니다.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식후 혈당(2시간 후) 200mg/dl 이상이라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 장애와 내당능 장애 여부도 잘 살펴야 합니다.   


Tip 한사랑 닥터 팁


*공복혈당 장애 : 공복 혈당이 정상과 당뇨병의 중간인 100~125mg/dL  
*내당능 장애 : 경구당 부하검사 결과가 140~199mg/dL  


 

한사랑병원 채혈실



Q4. 당화혈색소 검사란 무엇인가요? 


강길호 원장 : 당화혈색소란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안에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糖化, 엿 당+될 화) 되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건강검진 결과표에 ‘HbA1c’로 표기)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 판단 기준이 되기도 하지만, 당뇨 소견이 있는 분들은 정밀 진단을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검사상 당화혈색소가 4.0~5.7이면 정상 수치로 보고, 5.7~6.4는 당뇨 전 단계, 그리고 6.5 이상은 당뇨로 진단합니다. 

 




Q5. 당뇨는 대사질환이라고 했는데, 당뇨와 비만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강길호 원장 : ‘대사’란 우리 몸속에서 영양분을 순환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뜻합니다. 이러한 기능에 이상이 생겨 체지방이 증가하고, 혈당/혈압이 상승하며, 혈중 지질 이상 등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대사증후군이라고 하며 비만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듯 당뇨는 비만(특히 복부비만)과 관련이 깊고, 고도비만 환자 중에 당뇨를 앓는 분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Q6. 비만대사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강길호 원장 : 당뇨를 앓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치료 목적의 비만대사 수술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비만대사 수술은 과거에 주로 ‘비만수술’로 불렸지만,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당뇨와 고혈압 등 비만 관련 대사성 질환의 치료 효과가 뛰어나 지금은 ‘비만대사 수술’이라고 부릅니다. 비만대사 수술(위소매절제술, 루와이 위우회술 등)은 고도비만 혹은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내과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분에게 효과적인 비만대사 수술입니다.  


Tip 한사랑 닥터 팁 

2019년 1월 1일부터 고도비만 환자(수술 조건 충족 시)에게 치료 목적으로 고도비만수술을 할 경우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어 수술비 부담도 줄었습니다.  

 




Q7. 비만대사 수술이 정말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나요? 


강길호 원장 : 통계적으로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비만환자가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경우 85%가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당뇨가 호전, 완치되었습니다. 수술 후 퇴원할 때부터 체중 감량이 나타나며 수술 3개월 이내에 초과 체중의 50% 이상의 감량 효과가 나타납니다. 수술 후 6개월까지 체중감소가 급속하게 나타나고 그 이후 18~24개월까지 꾸준하게 이어집니다.  

 




Q8. 비만, 당뇨는 식습관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강길호 원장 :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 섭취와 관련해 식습관을 점검하는 일입니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식습관 개선 교육이 필요합니다. 비만, 당뇨 환자라면 기존의 나쁜 식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평소 편식이나 과식, 폭식은 피하고 패스트푸드나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식품, 과도한 육류 중심의 식단도 개선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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