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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저 함께라면
우리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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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유
Aug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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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브런치 글이다.
오랜만에 새벽글이다.
무엇이 그리 바쁘다고.
무엇을 얼마나 완벽하게 쓰려고 이리도 브런치글을 미루었던가.
모처럼 느지막이 여름휴가를 왔다.
아마도 예약하지 않았다면, 언젠가 오겠지라고 생각에만 그쳤을 거다.
요즘은 출퇴근하며 앞만 보고 바삐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 목적지로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싣고 쉴 새 없이 달리고만 있는 것 같다.
눈앞에 있는 일에만 매달린 건 아닌지.
이번 여행은 부산 영도 마리노오토캠핑장 카라반에서 1박이다. 아기를 데리고 카라반이 괜찮을지 고민도 잠시, 카라반이 깨끗하고 생각보다 넓었다.
더운 날이지만 다리밑에 앉아 서늘하게 부는 바람을 느꼈다. '아. 이거지. 햇빛을 피해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고기 한점 이야기 한점 이게 인생이지'
한 공간에 5명이 옹기종기 침대에 모여 '뭉치면 찬다 3'도 보고.(친정엄마가 영웅시대임으로)
잠시 쉬어가다 보니.
바쁘다고 놓쳤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하루 바쁜 나날이 아닌.
좋은 사람들, 소중한 가족들과의 시간이 그리웠다는 거.
온종일 북적거리는 회사에서 졸망졸망한 아이들 속에서 지지고 볶느라 몰랐던 아이들을 위한 마음이 보인다.
해결해 주는 해결사가 아닌, 같이 이겨낼 든든한 동반자이길. 조금 더 다정하게. 조금 더 친절하게. 조금만 더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
고요한 시간에 각자 숨을 쉬며 자고 있는 순간에도 그저 가족의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거추장스럽게 애써 무얼 하지 않아도 우리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까? 둘 다 YES.
애쓰지 않고 살아가는 것.
내가 추구하는 삶이다.
회사에서도 애쓰지 않고, 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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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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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서 좋은 사람이 되어줄게 > 에세이 작가 박소연입니다. 자기돌봄과 마음챙김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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