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뜸은 쑥을 태워서 우리 몸에 온열자극을 주는 한방 치료법입니다.
일단 뜸을 뜬다고 하면 뜨겁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을 보면 뜸요법의 시작은 춥고 지대가 높은 곳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생활하는 북방지역에서부터 비롯됐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을 보면 뜸 요법은 차가운 기온과 세찬바람으로 인해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목적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뜸 요법에 대한 글이 실려 있는 황제내경이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기원전 475~기원전 221, 전국시대)에 편찬됐으니 뜸의 기원은 그보다 훨씬 이전 어쩌면 인류가 불을 사용할 수 있었던 때로 올라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디가 아플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뾰족한 걸로 찔러보기도 하고 뜨거운 것을 아픈 부위에 대보기도 하고 두드려보기도 하고 했을 것이기 때문에 인류가 불을 자유롭게 쓸수 있었던 시대로 올라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차가운 기운이 경락과 피부에 침범하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몸이 찬기운으로 긴장을 하니 아파지는 것입니다. 몸이 아프니 마음도 따라서 긴장을 합니다.
실제로 추운 곳에 있으면 신경과 근육과 관절 등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따뜻한 욕조에 들어가 몸을 녹이면 통증이 사라지고 마음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찬 기운과 통증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 기운이라는 것은 절대적인 온도가 아니고 상대적인 것입니다.
예전에 더운 나라 인도에서 영상 1도의 한파가 몰아쳤는데 그 추위에 동사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알래스카나 시베리아에 사는 사람들은 따뜻하다며 일광욕을 할 정도의 온도였겠지만 항상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추운 날씨였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한기를 느끼는가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기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내 몸 안의 열기와 서로 싸우게 됩니다.
외부의 환경과 내 몸의 저항력이 한판 붙는 것입니다.
한기와 열기가 서로 엉켜 싸우는 과정에서 경락과 맥이 막히고 정상적인 기혈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몸 안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증이 왜 중요하냐면 몸에 어떤 이상을 느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상황이 통증이기 때문입니다.
통증 없이 다가오는 무서운 병이라도 숙련된 의사가 눌러보거나 압력을 주었을 때 평소 없었던 통증을 찾아내는 것으로도 몸의 이상을 진단할 수 있으니 통증이라는 것은 질병을 진단 치료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의 한기에서 비롯된 통증을 해소하는데 가장 유용한 것이 바로 열자극이 기본이 되는
뜸 요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뜸 요법은 오로지 차가운 기운 때문에 건강에 이상이 온 경우를 치료하는 데만 효과가 있을까요?
다음 편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