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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Oct 25. 2017

출산 후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하나

안녕하세요 병인박사 이혁재원장 입니다

오늘은 여성의 출산 이후 다이어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성들은 출산 후 6주 ~ 8주간의 산욕기를 거칩니다.

자궁은 출산 직전까지 큰 수박만큼 늘어납니다. 

골반과 관절들도 분만할 때 크게 늘어났다가 그 후 산욕기를 거치면서 모두 제자리를 찾고 자궁도 원래의 주먹만한 크기로 수축됩니다. 


산욕기에 산모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출산 시 받은 스트레스를 회복하고 모유 수유에 집중하며 내 아이와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출산 후 찾아오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육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대부분은 우울감이 생기고 만약 아기가 밤에 잠을 잘 자지 않으면 우울감과 피로는 극도에 달합니다.


이런 육아 스트레스로 인해 아기 엄마는 힘들 때마다 무엇인가를 먹습니다. 

모유를 먹일 때에도 모유량이 충분한 것 같지 않아서 미역국을 3끼 이상 먹거나 족발 등 영양가 높은 음식을 먹어서 모유량을 늘리려고 합니다. 또 산후 회복기이므로 충분한 휴식을 위해 거의 움직이지 않고 집안에서만 생활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산욕기를 보내면 출산 후 전혀 살이 빠지지 않고 오히려 체중은 점점 증가합니다.


모유가 잘 안나오는 것은 모유의 양이 절대적으로 적어서가 아니라 아기가 잘 빨지 않아서 안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할 때는 정량대로 3끼만 먹어도 양질의 모유가 충분히 나옵니다. 

아기는 엄청난 생명력이 있기 때문에 엄마가 기다려주면 아기가 빠는 힘이 늘어 모유수유를 대부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이미 산모가 가지고 있는 영양분만으로도 충분히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유를 한다고 더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한의학적인 병인(病因)이나 육아의 피로감 때문에 힘들어서 더 먹는 것이지 모유수유를 위해 더 먹어야 한다는 것은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자기 위안입니다. 

식탐은 기허(氣虛) 혈허(血虛) 칠정(七情) 같은 한의학적인 병인 때문에 생깁니다. 병인을 찾아 치료하면 다이어트 식이요법을 하면서도 모유수유를 할 수 있고 엄청난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어서 살이 빠집니다.

모유수유를 하면 자주 허기가 지지만 가짜 배고픔인 경우가 많으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모유 수유를 실패한 분들은 출산 직후 바로 식단관리를 하시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15kg 전후 체중이 증가합니다. 

만약 15kg이 증량된 산모라면 출산 직후 아기와 태아부속물이 나오면서 5kg이 감소하고 오로가 모두 배출되는 시기에 부종이 가라앉으면서 2~3kg의 체중 감량이 일어납니다.


저는 출산 후 집에 왔을 때 일상생활이 가능하면 바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모유수유도 하고 있는데 먹는 것을 줄이면 아기에게 영양 결핍이 일어날 것 같고 아직 관절도 부실 한 것 같아 운동을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출산 후에는 과연 어떻게 살을 빼면 좋을까요?

아기가 백일이 되기 전까지는 식이 조절만 하시고 스트레칭으로 전신 혈액 순환만 시키십시오.

백일 후부터 6개월까지는 가볍게 뛰는 것도 10분 정도에서 시작하여 3~40분까지 늘려갈 수 있으며 아침 공복에 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출산 후 6개월이내 식단 조절과 운동 모유수유로 임신 때 찌운 살을 모두 빼야합니다. 

출산 6개월 이후보다 6개월 이내에 감량이 더 쉽습니다. 

물론 산욕기 동안은 산모에게 감염이나 어혈 우울감 등 추가적인 질환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산후 다이어트는 전문 한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하여야 합니다.

예쁜 아기를 행복하게 키우면서 점점 더 날씬해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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