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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Feb 05. 2018

키도 기운이 있어야 커요

눈도 반짝 키도 쑥쑥 병인별 맞춤 성장법 6

안녕하세요 소아시한의원 이혁재원장입니다. 

이번에는 우리아이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병인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성장을 잘 하려면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과 같은 미네랄과 비티민 B, D 등이 풍부하게 들어간 음식을 잘 섭취해야하고 성장이 잘 되는 운동과 충분한 수면 등이 필수라는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잘 알고 계십니다.


거기에다가 성장이 잘되는 한약이나 건강식품등을 꾸준히 먹인다면 키는 당연히 커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장이 더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빠가 작아서 엄마가 작아서 하는 등등 아무 죄도 없는 조상님 탓을 하고 부모님 키가 작으신 분 중에서는 키가 안 크는 것이 마치 자기 탓인 양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갖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홍삼을 먹고 키가 크고 감기도 걸리지 않고 잘 자라는데 우리 아이는 홍삼을 아무리 먹여도 키가 크지 않고 몸도 허약하다면 그것은 조상 탓이라기보다는 홍삼이 그 아이의 병인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아이가 병인을 가지고 있다면 이것을 해결해주지 않으면 어떤 방법을 시도 하더라도 뿌리가 약한 화초에게 비료를 주는 것과 같이 사상누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을 잘 하려면 두 가지 필수 요건이 있습니다.

첫 째는 성장에 도움을 주는 무엇인가를 해야 합니다

둘째는 성장에 방해를 주는 무엇인가를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은 이미 앞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 다음 성장의 방해요소를 제거해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병인입니다.

병인은 그 아이의 습관과 환경에서 만들어집니다.


병인은 총 5가지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첫 번째 ‘노권’ 이라는 병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노권이란 피곤하고 기운이 없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기운이 없을 때 “노권하다.” 라고 하는데 그 말과 같은 뜻입니다.


‘노권’은 평소에 체력에 비해서 활동을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식사를 제 때 챙겨먹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아이들 중에서 신나게 잘 놀다가 집에 들어오면 유난히 피곤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학교 마치면 학원이다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체력소모를 많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면 낮에 식은땀을 흘리는 경우도 있고 식을 땀을 흘리다가 땀이 식으면 몸이 차가워지면서 감기나 비염도 자주 옵니다. 

‘노권’을 다른 이름으로 ‘기허’라고 하는데 ‘기허’의 특징 중 하나가 입맛이 별로 없는 것입니다. 

우리아이가 밥을 한 끼라도 아주 맛있게 먹은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노권’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노권’이 있는 아이들은 밥을 잘 먹지도 않지만 그런다고 밥 때를 놓치면 다른 아이들 보다 더 허기져하고 무엇이라도 빨리 먹어야 기운을 차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반드시 ‘노권’을 해결해주어야 합니다.

‘노권’을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공부하거나 노는 시간을 조금 줄여서 체력을 비축하고 입맛이 별로 없더라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잠자는 시간도 항상 일정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씀 드리자면 공부하거나 노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고 식사를 제 때 하지 않으며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 한 습관 등이 ‘노권’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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