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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Jan 09. 2023

실험적 글쓰기

Experimental Writing

비밀 놀이


몇 년 전부터 혼자만의 재밌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즐거운 놀이에 가깝다.


그건 바로 '실험적 글쓰기'라고 명명된 글쓰기 방식인데

친한 형으로부터 방법에 대해서 전수받았다.



하는 방법


방법은 간단하다.


정신을 뙇! 집중해서


지금 내가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무작정 흰 화면에 타이핑해가는 것이다.

(물론 흰 종이가 있다면 연필이나 펜으로 휘갈겨 쓰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멈추지 말고 오타가 나든

이상한 소리를 문법과 철자에 맞지 않게 지껄이든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가는 것이다.



얻는 이득


실험적 글쓰기를 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다양하다.


첫 번째, 쌓여있던 감정과 생각이 분출이 된다.

그래서 하고 나면 개운해진다.


두 번째, 쓰는 과정에서 내 생각과 감정을

그 순간에 객관화하게 된다.


세 번째, 틀에 얽매이지 않음으로써

의식 밑에 가라앉아있던 무의식의 영역으로 확장이 된다.


네 번째, 순간적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유지함으로써

정신적인 집중력과 지구력을 모두 기를 수 있다.


다섯 번째, 나도 몰랐던 나 자신을 알게 됨으로써

나에 대한 포용력이 커지고 이해심도 깊어진다.


여섯 번째, 나 자신을 더 포용하고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타인들에 대한 관용력도 함양된다.


일곱 번째, 써놓은 것들을 다시 들춰보면

평상시 생각지도 못했던 글감들이 여기저기 쓰여있다.


여덟 번째, 재밌다.

해보면 세상에 이런 게 있구나 하고 즐기게 된다.



언제 쓰나


특별히 답답한 날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혹은 삶이 너무나도 무료해서 뭐라도 해야겠다 싶을 때

새로운 자극을 느끼고 싶을 때


그 밖에도 언제 어디서나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다음에는 실험적 글쓰기와 관련된 개인적인 일화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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